지난달 철강재, 비철금속, 유화원료 등 각종 원자재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9일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초원료 가격이 급등한 철강재(11.42%)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달러화 약세와 공급차질 우려속에 강세를 보인 비철금속(9.11%)과 국제 유가의 강세 영향을 받은 유화원료(8.12%)가 뒤를 이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광산품(4.09%), 섬유원료(0.41%) 등 전 부문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미 달러화 약세와 캐나다 니켈광산의 파업 장기화로 인한 공급차질우려와 수요증가에 힘입은 니켈(17.99%)이 톤당 2만달러를 넘기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크랩 등 주원료 가격의 상승세와 중동, 유럽 등 소비 증가세가 맞물려 타이트한 수급상황을 보이고 있는 빌릿(톤당 620달러 16.8%)과 국제유가의 강세에 편승한 나프타(톤당 732.53달러 14.91%)가 뒤를 이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철강재 중 스크랩이 12.82% 상승 톤당 440달러를 넘어섰고 이 영향으로 선철이 12.2% 오른 톤당 460달러를 기록했다.
비철 중에서는 달러화 약세 및 재고감소로 가격이 상승한 전기동이 8.85.% 상승해 톤당 7,562달러를 넘어섰고 알루미늄은 수요증가와 비철가격 상승세 영향으로 7.47% 상승해 2,255달러를 기록했다.
납 역시 비철가 상승과 중국의 기상이변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도 2.23% 상승 톤당 2,217달러를 보였다.
유화원료는 나프타가격 급등으로 큰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 외 품목에서는 동절기 수요 감소와 유가상승의 상쇄효과로 소폭(-0.68%)하락한 프로판이 톤당 725달러, 쿠웨이트와 오만 등 주요 수출국의 공급량 증가로 보합세를 보인 파라자일렌이 톤당 1,003달러, 중국의 구매부진과 공급량 증가로 4.76% 하락한 메탄올이 톤당 300달러를 기록했다.
비교적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섬유원료 중에서는 에틸렌글리콜이 세계 최대 생산업체 사빅의 공급증가와 수요약세에 따라 지난 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톤당 923달러로 내려앉았으며 카프로락탐은 타이트한 수급으로 2,468달러로 4.53% 상승했다.
광산품은 미 석유제품 감소와 재고감소, 달러화 약세로 상승한 원유(배럴당 77.37달러, 5.15% 상승), 역시 달러 약세로 수요가 증가한 금(그램당 36.13달러 1.57% 상승)과 달리 철광석(58.2 달러)과 유연탄(129달러)이 보합세를 이어갔다.
한편,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서 발표한 3월 KOIMA지수는 지난 2월보다 14.05p 오른 296.87p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9월 359.22p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