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반도체 장비 시장은 중국과 대만, 한국을 제외하고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4일 세계반도체 장비시장 통계 보고서(WWSEMS)를 통해 2016년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매출이 전년대비 13% 늘어난 41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총 장비 수주액은 전년대비 24%가 증가했다.
전년대비매출 변화율로 보면, 기타지역(주로 동남아시아), 중국, 대만, 유럽, 한국 순으로 증가한 반면 , 북미와 일본의 장비 시장은 감소했다.
대만 장비 시장은 전년대비 27% 성장한 12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5년 연속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 역시 2년 연속 반도체 장비 매출 2위 자리를 지켰는데 매출은 76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 성장했다.
중국은 일본과 북미를 넘어 3위로 도약했다. 매출은 64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2%나 성장했다. 4위를 기록한 일본은 46억3,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16% 감소했다. 북미지역은 44억9,000만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장비 분야별로 보면 글로벌 기타 전공정장비 부문은 5% 하락한 반면 웨이퍼 가공 장비 부분은 14%, 테스트 장비는 11%, 어셈블리/패키징 부문은 20% 증가했다.
한편 7개 주요 반도체 생산 지역 및 24개 품목별로 자료를 집계한 본 보고서에는 웨이퍼 가공,어셈블리/패키징,테스트 그리고 기타 전공정장비(마스크/레티클, 웨이퍼 제조, 팹 설비)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