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스테인리스스틸, 탄소강 등 전혀 다른 성질의 금속을 방전 플라즈마로 접합하는 기술이 기업에 이전돼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파이프나 자동차 외장재로 활용될 전망이다.
부경대학교는 권한상 신소재시스템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방전 플라즈마를 이용한 이종복합소재의 제조 및 접합방법’ 기술을 경북 경산에 위치한 알루미늄 프로파일 개발 전문 업체인 ㈜대영금속(대표 장민우)에 정액기술료로 3억원에 이전하고 제품 개발 등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부경대에서 열린 기술이전계약 체결식에는 부경대 김영섭 총장, 김창수 산학협력단장, 권한상 교수, 장민우 대영금속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방전 플라즈마를 이용한 이종복합소재의 제조 및 접합방법’ 기술은 알루미늄, 스테인리스스틸, 탄소강 등 전혀 다른 성질의 3가지 금속을 접착제 등 물리적 방법이 아닌, 전기를 흘려 발생하는 방전 플라즈마를 이용해 접합시키는 방법이다.
방전 플라즈마를 통해 소재 표면의 원자들이 합쳐지면서 하나의 ‘덩어리’가 돼 각 소재의 성질을 모두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외부는 스테인리스스틸, 내부는 알루미늄으로 된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파이프를 만들 수 있다.
권 교수는 “각 소재의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 비중을 조절해 접합하거나 두 개 혹은 세 개의 소재를 접합할 수도 있어 파이프, 자동차 외장재 등 활용 방안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대영금속은 국내 공압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에 이전받은 기술의 본격적인 제품화를 위해 권 교수와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국가연구과제도 공동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권한상 교수는 효율이 높고 가격도 저렴한 레이저 다이오드(Laser Diode)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변환 경사기능 금속-세라믹 나노복합재료’를 개발한 바 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에 실렸으며 현재 그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부경대 기술지주회사이자 미래창조과학부 제94호 연구소기업인 ㈜차세대소재연구소를 통해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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