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성이 반도체 및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등 전방산업의 확대 속에 지난해 성장한 경영실적을 거뒀다.
후성은 지난 31일 공시한 2016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86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전년대비 133.1% 증가했다. 순이익은 656억원으로 전년대비 378.5% 증가했다.
이와 같이 실적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며 2차전지 전해질 부분에서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2차전지 전해질의 경우 최근 중국의 2차전지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지 업체에 4건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반도체용 특수가스의 판매가 급증한 것도 한 몫을 했다.
후성의 주력품목인 C₄F₆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품목이다. 이 제품은 반도체 에칭가스로 반도체 공정 중 포토리소그래피 공정 후 웨이퍼 위에 일정한 회로패턴을 만들어주기 위해 필요없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식각공정에 사용된다.
WF₆도 C₄F₆와 더불어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의 3D 공정 전환으로 인한 사용량이 급증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후성의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주력 품목인 LiPF₆ 2차전지 전해질 사업은 기술장벽이 높고, 국내에서도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또한 LiPF₆를 대체할 수 있는 경제성 및 안정성을 가진 전해질소재는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후성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WF₆와 C₄F₆도 전방산업의 긍정적 전망과 함께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2017년에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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