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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19 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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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철강업계 15개사의 지난해 매출분석(단위: 억원). ▲국내 철강업계 15개사의 지난해 매출분석(단위: 억원)

국내 철강업계를 비롯한 세계 철강업계는 2008년 끝자락에 불어 닥친 경기한파로 인해 2009년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그 결과 국내 철강업체들의 총 매출, 총 영업이익, 총 당기순이익 등 모든 수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상반기 큰 폭의 적자에 비해 하반기에는 철강시황이 침체를 벗어나는 조짐을 보였다는 점이다.

최근 철강업계 15개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동부제철, 유니온스틸, 포스코특수강, 세아제강, 세아베스틸, 대한제강, 포스코강판, 비앤지스틸, 티씨씨동양, 휴스틸, 동국산업) 총 매출은 2008년 65조9,493억원에서 지난해 54조5,223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총 영업이익은 2008년 9조9,193억원에서 지난해 4조779억원으로 58.9% 감소 총 당기순이익도 2008년 5조7,109억원에서 4조5,071억원으로 21.1% 감소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먼저 업계 1위인 포스코도 지난해 철강시황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조강생산과 제품판매가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며, 수요위축은 가격약세를 불러 일으켜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후퇴하는 등 모든 면에서 감소했다.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는 각각 2,953만톤과 2,840만톤으로 전년대비 10.9%와 9.0%가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2008년 30조6,424억원에서 지난해 12% 감소한 26조9,5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8년 6조5,400억원에서 지난해 3조1,479억원으로 51.9% 크게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008년 4조4,469억원에서 28.7% 감소한 3조1,722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강시황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포스코의 하반기 수익성은 크게 개선돼 상반기 적자 폭을 줄였다. 특히 지난해 2월 취임한 정준양 회장의 전사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해 1조3,595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또 해외 철강사들이 40% 이상 감산을 실시할 때 포스코는 상반기 20% 만 감산함으로써 위기극복의 기폭제가 됐다.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코특수강은 2008년 1조6,797억원의 매출에서 지난해 24.3% 감소한 1조2,7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08년 1,208억원에서 지난해 789억원으로 34.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2008년 773억원에서 지난해 649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지난 4월8일 일관제철소를 준공한 현대제철은 2008년 10조5,029억원 매출액과 1조3,214억원 영업이익에서 지난해 24.2%, 56.3% 감소한 7조9,664억원과 5,78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008년 8,225억원에서 40.1% 증가한 1조1,51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저점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불황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내수시장이 어려웠지만 신강종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한 수입대체와 유럽, 동남아로의 수출시장 개척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던 점이 주요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조업방법 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과 회수율 향상 등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도 실적 선방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동국제강은 2008년 5조6,498억원의 매출액에서 지난해 19.2% 감소한 4조5,65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08년 8,562억원에서 지난해 1,536억원으로 82.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2008년 1,718억원에서 지난해 502억원으로 70.8% 감소했다.

동국제강의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수요 급감으로 후판, 철근 등의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해 3분기 83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4분기 들어 흑자 폭이 전분기비 91.6% 늘어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저가 슬라브 투입에 따른 원가 하락과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이익 발생이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철광시황 침체
지난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 보여

현대하이스코는 2008년 5조346억원의 매출액이 2009년 4조4,233억원으로 1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08년 1,715억원에서 16.8% 감소한 1,427억원을 지난해 달성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008년 229억원에서 지난해 543억원으로 137.5% 증가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거둔 현대하이스코는 완성차 시장의 호황에 따른 자동차용 강판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400억원을 넘을 수 있었다. 아울러 환율하락으로 해외원료 구매에 있어 환차손이 줄어든 점도 수닝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부제철의 매출액은 2008년 3조1,342억원에서 지난해 2조6,136억원으로 16.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008년 310억원에서 지난해 76억원으로 75.5% 감소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008년 -916억원에서 지난해 501억원 당기순이익으로 흑자전환 됐다.

금융위기에 동부제철도 지난해 1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월간기준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이후 꾸준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는 열연 제품 생산에 착수했는데, 이 부분이 기존 냉연 제품 생산과 시너지를 내면서 원가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유니온스틸은 매출액이 2008년 1조6,096억원에서 지난해 1조3,003억원으로 19.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08년 1,207억원에서 지난해 896억원 적자전환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08년 -150억원에서 지난해 -766억원 적자 폭이 늘어났다.

다행이 이러한 적자도 지난 3분기 흑자 전환했다. 또한 지난해에 아연도금설비(CGL)과 착색도장설비(CCL)가 준공해 본격 가동하고 있는 유니온스틸은 고부가가치 냉연도금판재를 생산하는 등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세아제강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8년 1조7,906억원의 매출액에서 30.4% 감소한 1조2,46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37억원과 132억원을 기록해 각각 2008년 1,883억원과 1,180억원에서 92.7%, 88.7%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의 2008년 매출액은 1조8,407억원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32.3% 줄어든 1조2,4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08년 1,815억원에서 99.2% 줄어든 1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008년 1,016억원에서 지난해 -38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대한제강은 2008년 9,74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나 지난해에는 7,465억원으로 매출액이 23.4%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008년 1,255억원과 856억원에서 각각 지난해 50.8%, 34.9% 감소한 618억원과 557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강판은 지난해 7,034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2008년 9,563억원에서 26.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08년 902억원에서 지난해 -328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지만 지난해 -485억원에서 적자 폭을 줄인 -192억원을 기록했다.

비앤지스틸은 2008년 매출액이 7,300억원에서 지난해 20% 감소한 5,84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08년 55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68.6% 대폭 증가한 25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008년 -574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해 302억원을 기록했다.

티씨씨동양은 2008년 4,07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지난해는 16.1% 감소한 3,4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08년 520억원에서 지난해 158억원을 기록해 -69.7% 감소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008년 5억원에서 지난해 1,935.6% 증가한 120억원을 기록했다.

휴스틸은 2008년 6,356억원의 매출액에서 지난해는 45.2% 감소한 3,4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008년 930억원, 743억원에서 지난해 모두 적자전환 돼 각각 -70억원, -25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산업은 2008년 3,602억원의 매출액이 지난해 2,115억원으로 41.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08년 210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도 2008년 16억원에서 지난해 -111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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