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다섯째 주 구리, 니켈, 아연 등 비철금속가격이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 공급확대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7일 발표한 6대 전략광종(유연탄·우라늄·철·구리·아연·니켈) 가격동향에 따르면 구리가격은 전주대비 1.1% 하락한 5,605달러/톤, 아연가격은 2.5% 하락한 2,562달러/톤, 니켈가격은 3.6% 하락한 8,8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대선 관련 러시아 개입의혹, 유럽 테러발생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유가의 하락과 미연준의 6월 금리인상 전망이 겹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니켈은 인도네시아의 원광수출 재개 및 필리핀의 광산규제 완화 등으로 공급이 확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톤당 9천달러 선이 붕괴됐다. 다만 구리는 인도네시아의 Grasberg 광산파업과 칠레의 Escondida 광산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인한 공급차질이 예상되며 향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연탄가격은 중국 석탄 감산규제 강도가 완화된 가운데 호주의 석탄 수출 정상화 및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전주대비 0.6% 감소한 톤당 74.27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가격은 중국의 철광석 재고량이 과다인 상황에서 제조업지수가 11개월 만에 50 밑으로 하락하는 등 제조업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5.3% 하락한 톤당 57.5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수는 3개월 연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철강수요의 위축에 따른 가격 하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라늄가격은 현물 거래 부진에 따른 하향세 지속되며 전주대비 3.3% 하락한 파운드당 19.63달러를 기록했다. 헝가리, 인도 등의 신규 원전건설 계획에도 불구하고 미국, 한국 등에서 천연가스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영향에 따라 우라늄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