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조업을 중단했다. 조업 개시에 대한 기약 없는 무제한 중단이다.
현대중공업은 1일부터 회사 전체 일감이 부족해 불가피하게 군산 조선소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선박 1척이 인도됐고, 마지막 남은 2척은 울산조선소로 옮겨 마무리 작업을 한 뒤 인도될 예정이다.
1조2,000억원을 들여 2010년 문을 연 군산조선소는 그동안 초대형 유조선 등 선박 70여척을 건조해 인도했다. 조선 업황이 좋을 때인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조원가량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에 2015년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수주 절벽'에 일감이 떨어지면서 7년 만에 조선소 가동이 중단됐다.
이와 관련 지역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군산 경제의 25%를 좌우하는 현대중 군산조선소를 살리기 위해 지난 1년간 각고의 노력을 다했는데 가동 중단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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