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4.05.14 (화)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동섭)은 금형수출 증진을 위해 일본금형전시회에 파견한 조합사들이 총 1,15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14~17일 일본 인텍스 오사카 전시장에서 개최된 일본금형전시회(Intermold Japan 2010)에는 조합의 20개 회원사가 출품해 4일간 한국 금형 및 관련부품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일본 현지바이어 240개사가 내방, 총 320건의 수출상담을 벌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는 일본 이외에도 중국, 대만, 미국 등 주변국가의 바이어가 한국관에 마련된 국내 금형업체 전시부스를 방문했으며 일본의 장기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도요타, 파나소닉, 닛산, 미쓰비시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이 다수 방문해 상담 성과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조합은 전했다.
자동차용 대형금형과 초정밀 소형금형의 경우 자국산 선호도가 높았단 일본이지만 최근 원가절감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금형의 품질저하로 인해 기술은 물론 지리적 이점으로 인한 사후관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금형으로 이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조합의 설명이다.
조합 김동섭 이사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원가절감을 필요로 하는 일본의 완제품 기업은 물론 아웃소싱을 원하는 현지 금형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 한국 금형업체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금형업체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최대 무역국인 일본에 대한 시장 개척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시장은 아직 글로벌 경기 침체의 현상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의 대일본 금형수출이 지난 2008년 대비 31.9%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전시회가 일본 시장의 새로운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으로 조합 측은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일본전시회 기간 중에는 ‘제2회 한·일·중 대학 금형 그랑프리’가 우리나라 4개 대학을 비롯해 3개국 12개 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해 일본 도쿄 대회부터 시작된 금형 그랑프리는 국가 경제를 좌우하는 주요산업인 금형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한국, 중국, 일본의 금형 전문학과를 둔 대학 학생들이 직접 금형을 제작해 아이디어와 기술 수준을 겨루고 상호 교류하는 것에 목적에 두고 있어 순위는 정하지 않는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과 일본금형공업회, 중국금형협회의 주관으로 개최된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 금형교육기관을 대표해 서울산업대학교, 공주대학교, 유한대학, 한국폴리텍2대학 인천캠퍼스가 참여했다.
일본은 이와테대학, 기후대학 등 5개교, 중국 대련공업대학 등 4개교 등 총 12개 대학이 참여했다.
각 대학들은 지난해 11월 출제된 플라스틱금형(로봇모형), 프레스금형(Test Work) 도면을 바탕으로 약 4개월 간 금형 설계 및 제작, 시제품 생산 등의 과제를 수행, 일본 금형전시회에 금형 및 시제품을 출품GOT다.
지난 15일 발표강연회에서 그동안의 제작공정을 발표한 국내 참가대학들은 비용(Cost) 및 선행준비기간(Lead Time)을 줄일 수 있도록 창의성을 바탕으로 설계단계에서부터 치밀하게 금형을 제작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금형제작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