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델켐과 헵시바가 3D프린팅 소프트웨어, 장비·소재 기술 협력을 통해 적층제조에 필요한 공정기술 확보에 나선다.
CAD/CAM 분야 전문기업 한국델켐(대표 양승일)과 3D프린터 국산화 기업 헵시바(대표 이명구) 지난 14일 구로 디지털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델켐 대회의실에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및 대한민국 3D프린팅 산업의 기술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AD/CAM 기술 기반 첨단 적층제조 기술을 연구·보급하고 있는 한국델켐은 지난 5월부터 오토데스크사의 적층가공을 위한 전문 소프트웨어 ‘NETFABB(넷펩)’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헵시바는 ‘벨츠(Veltz) 3D’라는 브랜드로 FFF, DLP, SLA 3D프린터 장비를 국산화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정부지원과제를 통해 치과·의료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3D프린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3D프린팅 서비스센터와 응용기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델켐은 이미 헵시바의 SLA 장비에 오토데스크의 Netfabb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최적화하는 과정을 추진하면서 협력기반을 다진 상태다. 양사는 앞으로 3D프린팅공정기술과 다양한 응용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오토데스크의 APEC 총괄인 피터로져스도 참석해 오토데스크의 풍부한 경험과 소프트웨어 넷펩을 통해 양사의 공동연구를 충분히 지원 하기로 약속했다.
3D프린팅 산업은 장비, 소재, S/W, 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의 융합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협력이 드물었다. 이번 기술 기업간 협력은 한국 3D프린팅 산업계에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헵시바의 김성복 이사는 “4차산업혁명과 3D프린팅의 접점은 맞춤형과 기술의 유연성에 있기 때문에 공정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헵시바와 한국델켐의 협력을 통해 3D프린팅의 응용분야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