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의 올해 최고 연구성과는 사람과 협동하는 로봇으로 선정됐다.
기계연은 2017년 최우수연구상 수상자로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경진호 책임연구원을 선정하고 26일 열린 ‘한국기계연구원 제4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최우수연구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경진호 책임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5㎏급 산업용 양팔로봇을 개발하고, 국내 첨단 산업용 로봇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지난 11월13일 한국기계기술단체 총연합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도 선정됐다.
산업용 양팔로봇 ‘아미로’는 휴대폰이나 자동차 오디오 등 전자제품의 생산라인에 투입돼 포장 또는 조립 업무를 할 수 있는 로봇이다.
사람과 유사한 크기로 차지하는 작업공간이 사람과 비슷하고, 작업 속도도 사람만큼 빠른 것이 강점이다. 이 기술을 이전받은 국내 중소기업은 관련 기술의 도움으로 중국시장에서 100억 원 가량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기계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산업융합핵심기술개발사업’을 주관하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첨단 산업용 로봇 개발 등 제조업 현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경진호 책임연구원은 “양팔로봇을 적용한 로봇자동화시스템이 올해의 최우수연구성과에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기술이 국내 중소제조기업의 어려움으로 꼽히는 생산성 향상과 열악한 제조환경 개선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아미로는 중소제조기업의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신개념 공정 혁신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국내 제조업 고도화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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