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연속 증가의 반도체와 11개월 연속 증가의 디스플레이패널이 우리나라 IT무역을 이끌었다.
지식경제부는 4월 IT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4.1% 증가한 126.7억불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특히, 반도체는 41.8억불로 전년동월대비 97.7%, 디스플레이패널은 28.4억불로 전년동월대비 40.4% 증가하는 등 지난달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하며 IT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휴대폰은 수출단가 하락과 해외시장 비중확대로 수출이 감소해 17.5억불로 전년동월대비 28.2% 감소했다. 다만 보급형 풀터치폰은 1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32%로 확대됐다.
또한, IT 무역수지는 67.1억불 흑자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전체 산업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4.7억불, 3.2%), 일본(6.0억불, 7.8%) 등의 선진 시장과 중국(홍콩포함, 57.5억불, 57.7%), ASEAN(11.5억불, 49.8%), 중남미(7.6억불, 22.3%), 중동(3.3억불, 33.4%) 등 개도국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對EU(15.5억불, 10.4%) 수출도 유럽 화산재 항공대란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이어 갔다.
한편, IT수입은 전자부품(35.9억불, 15.4%), 컴퓨터 및 주변기기(7.4억불, 16.7%)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7.0% 증가한 59.6억 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IT수출은 윈도우 7효과, 스마트폰, Tablet PC 등 IT 제품 출시 확대, 월드컵특수, 북미 Back to school 수요 등으로 당분간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은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의 꾸준한 수요 확대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휴대폰은 중국 등 신흥 시장 공략 강화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를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다만, 환율 하락,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은 수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