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3사의 EV가 미국시장에서 격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미국 전기자동차(EV)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혼다의 미국 시장참여 검토는 미국의 배기가스 등의 규제가 강화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혼다의 참여는 미국 EV시장에 일대 지각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이미 미국 판매 계획을 밝힌 도요타와 닛산과의 경쟁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그룹의 기술개발 거점인 혼다 기술 연구소에서 소형차 클래스의 차체로 EV를 개발하고 있어, 10월 개최되는 도쿄 모터쇼에서 신차를 공개해 일본내에서의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온실가스의 배출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있어, 각 회사는 향후, 이산화탄소 등 배기가스 배출이 되지 않는 차의 판매를 늘릴 필요가 있다. 혼다는 작년 여름,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연료전지차의 판매를 시작했지만, 가격이 높아 양산화에 어려움을 겪었기에 우선 EV로 시장에 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혼다는 지난 2월 발매한 하이브리드차인 ‘인사이트’ 로 진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타사의 움직임도 바빠져 지난 7월부터 미츠비시 자동차가 ‘아이·미브’를, 후지 중공업도 ‘플러그 인 스테라’의 판매를 개시한 상태이다. 닛산은 내년 후반기에 ‘리프’를 일․미․유럽에 내놓을 예정이며, 도요타는 3년 후에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