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국GM이 경영정상화와 이에 필요한 재무실사를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기재부, 산업부, 산은 등 관계기관은 지난 21일과 22일 각각 배리 엥글 GM본사 지역총괄사장과 면담을 가지고,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한국GM의 경영정상화 방안과 재무실사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정부는 GM측에 한국GM의 경영정상화 지원여부 검토를 위해선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주주·채권자·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 △장기적으로 생존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등 3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제시했으며, 또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GM측은 정부가 제시한 3대 원칙에 대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고, 빠른 시일내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와 GM은 한국GM의 경영상황 판단을 위한 산은과 GM간 재무실사 실시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산업은행은 삼일회계법인(PWC)을 실사 담당기관으로 선정했으며, 현재 GM측과 실사진행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GM측은 빠른 실사 실시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실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3대 원칙하에 GM측과 정부 지원 여부를 포함해 한국GM의 정상화 방안에 대해 신속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