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주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및 쿠싱 지역 원유 재고 감소, 산유국 공조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27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8년 2월 3주 주간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47달러 상승한 67.31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1.87달러 상승한 63.55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07달러 하락한 62.77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1달러 하락한 63.1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재고 및 쿠싱 지역 원유 재고 감소, 산유국 공조 기대 등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고, 미국 정제용 석유수요 감소 등은 상승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2월 3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전주대비 161만6,000배럴 감소한 42억배럴을 기록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는 원유 수입 감소 및 수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는데, 2월 3주 미국 원유 수입량은 전주대비 11% 감소한 702.1만b/d(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원유 수출량은 전주대비 약 55% 증가한 204.2만b/d(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 원유 순수입량도 EIA가 주간 원유 순수입량 집계를 시작한 200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 선물 거래의 실물 인도 지역인 쿠싱 지역 원유재고도 전주대비 266.4만배럴 감소하며 2014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3,000만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쿠싱 지역과 멤피스(Memphis) 지역을 잇는 송유관이 신규 건설됨에 따라 쿠싱 지역에서의 유출 물량은 증가한 반면 키스톤(Keystone) 송유관 파손 사고의 영향으로 캐나다로부터의 유입 물량은 감소한 것이 재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UAE 에너지부 장관 Suhail al-Mazroui가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국가들이 오는 6월 정기총회에서 향후 몇 년간 공조를 더 이어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월 3주 미 정제가동률 및 정제투입량이 정제시설 유지보수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감소했다.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1.7% 하락한 88.1%를, 정제투입량은 약 33만 b/d 감소한 1,583만 b/d를 기록했다.
국제 금융은 위험 자산 투자 심리 개선 등은 상승요인으로, 미 달러화 강세, WTI 원유 선물 순매수포지션 감소 등은 상승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 폭락으로 촉발된 글로벌 주식 시장의 하락세가 점차 진정되며 회복 국면에 접에 듦에 따라 석유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되고 있다.
2월23일 기준 미 달러화 인덱스가 2월16일 대비 약 0.88% 상승한 89.89를 기록했다.
2월20일 기준 비상업용(Total Large Trader) WTI 선물 순매수포지션 수가 2월13일 기준 대비 약 3.2% 감소한 68.9만 건을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물리적 충동 가능성, 리비아 주요 유전 생산 중단 등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무력 충돌이 지속적으로 발발함에 따라 이스라엘과 시리아 시아파의 배후로 알려진 이란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 제기되고 있다.
리비아 El Feel 유전 경비대원들이 연체된 임금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서, 해당 유전의 생산이 중단됐다.
2월15일∼2월23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 등유, 경유 모두 하락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0.14달러 상승한 73.37달러, 등유는 배럴당 1.49달러 상승한 81.46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0.74달러 상승한 77.31달러를 기록했다.
2월21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78만1,000배럴 감소한 1,333만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139만2,000배럴 증가한 910만1,000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139만7,000배럴 감소한 2,143만1,000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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