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0-05-10 15:32:50
기사수정

▲ ▲Mr. Rajendra M Shende(라젠드라 쉔데) UNEP 오존행동분과(OzonAction Branch) 대표. ▲Mr. Rajendra M Shende(라젠드라 쉔데) UNEP 오존행동분과(OzonAction Branch) 대표

“현재 냉매로 널리 쓰이고 있으나 오존층파괴물질인 HCFCs(Hydrochlorofluorocarbon 염화불화탄화수소)는 2013년부터 세계 196개 국가에서 규제가 시작됩니다” 또한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HC(탄화수소)계열 냉매 등 친환경 냉매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조기에 오존층파괴물질을 전폐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식경제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가 공동으로 몬트리올의정서 2차 규제조치 이행을 위해 지난 6~8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한 국제 워크샵에서 Mr. Rajendra M Shende(라젠드라 쉔데) UNEP 오존행동분과(OzonAction Branch)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워크샵은 개도국의 2차 규제물질(HCFCs) 감축 및 대체 방안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으며 EU 등 선진국의 2차 규제조치 이행에 대한 노하우 제공과 함께 개도국의 발포 및 냉동공조 분야에서의 대체물질 사용방안 등이 제시됐다.

HCFCs물질은 열역학적 우수성 및 화학적 안정성 등 냉매로서의 구비조건을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서 오존층 파괴 물질인 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로 개발됐다.

그동안 냉장고 및 에어컨을 포함한 냉동공조기기의 냉매로는 물론 발포제, 세정제 및 분사제 등으로 널리 사용돼 왔으며 국내 HCFC 소비량의 90%는 발포와 냉동공조 분야에 쓰이고 있다.

그러나 HCFC는 대기에 누출될 경우 오존층을 파괴하고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오염 물질로 판명됨에 따라 몬트리올의정서상 2차 규제물질에 포함됐다. 이 계열의 R-22의 경우 GWP(지구온난화지수)는 1,700에 이른다. HCFCs는 2013년부터 사용량 감축이 시작되고 2030년부터 생산 및 수입이 완전 금지된다.

이를 대체할 물질로는 합성물질인 HFC(Hydrofluorocarbon 플루오르화탄소)와 천연물질인 HC(Hydrocarbon 탄화수소)계 물질 및 CO₂등이 가장 많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미 많은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대체냉매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HFC도 교토의정서에서 6개의 온실가스 중 하나로 포함돼 대기방출규제물질로 분류됐다. HFC의 GWP는 1,300에 달하며 EU는 2008년부터 HFC가 포함된 발포제 사용제품에 대해 판매를 금지했다.

쉔데 대표는 대체 냉매로 HC(Hydrocarbon)계 냉매에 주목했다. GWP가 3에 불과해 친환경적이며 특히 이를 이용한 단열재의 에너지효율성이 기존보다 10~20%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독일, 일본은 HC물질을 이용한 기술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 워크샵에서도 유럽·미국 등 전문가들이 관련기술들을 소개한다는 것.

그러나 HC물질은 기존 설비교체와 추가 설비에 따른 투자비용 문제와 폭발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레탄 등 일부 분야에 사용이 제한적이어서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그는 중소기업이 아닌 자본이 많은 대기업이 사용가능한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초기투자 비용부담이 있으나 단열재 효율성 증가로 인한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상업성이 있다”라며 “기술개발로 단열재 효율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녹색성장 정책에 기대를 했다.

라젠드라 쉔데 대표는 “한국은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는 그린빌딩 등 기술이 앞서 있어 관련 기술을 세계적으로 공유했으면 한다”라며 “UNEP는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감사하고 있으며 국제간 협력을 이끄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녹색성장 R&D 자금이 HC물질 등을 이용한 천연냉매 기술 개발에 투입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UNEP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개도국의 HCFC 전폐일정 이행을 위해 지구온난화 지수가 낮은 대체물질의 적용 가능성 등에 대한 기술적·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워크샵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몬트리올 의정서 2차 규제 물질에 대한 연차별 감축 방안을 올해 말에 마련할 예정이다.

지경부의 관계자는 “오존층파괴물질의 사용억제 및 대체물질의 개발 등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HCFCs 제조 및 수입자에게 부담금 부과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발포 및 냉동공조 분야에서 EU 등 선진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 관련 업계가 조기에 오존층 파괴가 없고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대체 물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특정물질사용합리화기금 등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358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