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로 산업 생태계가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선 타 기업과의 상호협력과 상생·융합을 추구하는 전략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세계적으로도 선제적으로 구축된 웹기반 가상공학플랫폼 ‘벡터(VECTOR)’가 세라믹 소재기업들의 기술혁신을 돕고 상생하는 새로운 형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국내 소재기업들에게 가상공학은 생소한 분야이지만 미국, 일본, 독일 등 소재 선진국에서는 가상공학 시뮬레이션 기술을 오래전부터 개발해 원자 단위의 해석에서 거시적인 스케일에 아우르는 소재 설계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1년부터 MGI로 대표되는 소재설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는 신소재 설계를 위해 시뮬레이션과 물성 데이터베이스 개발 기법을 결합하는 혁신적인 시도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수의 대학이나 연구기관들이 선진국에서 개발된 다양한 소재 설계기법을 도입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시뮬레이션 기술은 인터넷 상에서 웹기반 클라우드 시뮬레이션 기술로 서비스 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미국의 RESCALE, Altair 플랫폼, 독일의 SimScale 등이 있다. 선진국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서비스인데 이번에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벡터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누구나 쉽게 원격으로 시뮬레이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웹기반 플랫폼 형태로 구축됐다.

그간 기업들이 가상공학 시뮬레이션 사용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주요한 이유로 △전문인력 부족 △비싼 SW 가격으로 인한 투자 한계 △고난도 작업 △접근성 한계 △실증화와의 괴리감 등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벡터는 개방형으로 구축돼 사용자는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한국세라믹기술원 서버에 접속할 수 있으며 단순하게 설계된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초보자도 쉽게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특히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가지고 소재종합솔루션센터에 구축된 테스트베드 및 신뢰성평가센터 등과 연계하면 물성, 성능, 예측고장 등을 실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자 친화적 가상공학플랫폼 선제 구축, 영세 소재기업 기술지원 ‘효과적’

공학 시뮬레이션 SW 외국산 의존, 국산화·산업현장 적용 확대 정부지원 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