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 발전 5사 등이 지난해 동반성장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8개 공공기관의 2017년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평가한 결과 ‘우수’ 9개, ‘양호’ 20개, ‘보통’ 22개, ‘개선’ 7개 기관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기존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실시했으나 중기부가 출범하면서 이관됐다.
공기업형에는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5개, 준정부기관형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3개, 기타형에는 한국원자력연료 등 총 9개 공공기관이 ‘우수’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대한석탄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주택관리공단 등 7개 기관은 ‘개선’이 필요한 등급으로 평가되었다.
이번 평가결과는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체감도 조사 결과와 가·감점이 합산됐다. 우수 성적을 받은 가스안전공사의 경우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기업지원 플랫폼’을 통한 지원으로 북미 및 유럽지역에 877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한국동서발전은 스마트발전소에 적용 가능한 4차산업형 융복합 R&D 과제에 협력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최근 4년간 30건의 공동 R&D과제의 연구비를 지원(215억원), 29건의 기술검증용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중소기업 134억원의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임직원 성과평가에 동반성장실적을 반영, 협력사의 해외판로개척 강화를 위한 수출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수출지원에 기여했다.
이번 평가결과는 기관별로 통보돼 2018년 동반성장 추진계획에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도 반영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동반성장을 위한 변화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기관장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평가대상 공공기관의 확대, 평가지표 개선 등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