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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13 11: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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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조명 산업

LED와 함께 기존 조명을 대체할 차세대 광원으로 부각하고 있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와 조명분야에서 주로 응용되는 OLED는 친환경 유기소재를 이용한 발광 다이오드로, 자체발광의 특성으로 인해 동영상 표현이 용이하며, BLU가 필요없어 초슬림(두께 2~3㎜) 제작이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ED 조명과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OLED 조명은 면광원 형태로 패널조명인 반면, LED는 점광원인 반도체 조명이다. 또 LED와 달리 도광판, 방열판이 필요 없어 플렉서블 조명, 가구 일체형 조명, 창문형 조명 등 새로운 형태의 시장 창출 가능하다.

하지만 LED 대비 효율·수명 특성이 나쁘고, 형광등에 비해 고가라는 점, 대규모 설비 투자비용 소요 등의 한계가 발전을 늦추고 있다. 다만 OLED 조명은 고연색성, 디자인 활용도 등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특수 조명 시장에 진입한 후, 일반 조명으로 시장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LED와 달리, 시장진입 단계인 OLED 조명에 대한 선제적 지원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OLED 패널 생산기업들이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후방산업 및 인프라 조성 지원을 통해 시장 창출 기대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 및 장비분야에 축적된 우수한 기술력의 활용이 가능해 지원 효과 극대화 및 시장 선점 가능하며, 미·일·EU는 LED와 OLED 조명의 기술적 특성과 차별화된 응용분야를 고려해 두 가지 조명에 대한 기술개발 및 정부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OLED 조명산업 활성화를 위해 구성요소인 ‘패널-장비-조명’에 대한 포괄적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동향

OLED 조명시장은 독일 등 선진국 중심으로 시장 형성중이며, 유비산업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 55억불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람, GE, 필립스 등 글로벌 조명기업들은 OLED를 차세대 조명으로 선정해 양산투자 준비중이며, 美·日·EU 정부도 기업 투자계획에 맞춰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215년까지 150lm/W급 OLED 조명 개발을 위해 차세대 조명 관련 R&D투자 중 46.8%를 OLED조명에 투입하고 있으며, 일본도 ‘Cool Earth-에너지 혁신기술계획’의 일환으로 2015년 100lm/W급 생산을 목표로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 EU도 프레임워크 등을 통해 2013년경 120lm/W OLED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국내 동향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시장의 76%를 차지하는 OLED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명 패널 분야의 세계 1위이나, 장비·등기구 등 관련 분야와 연계가 부족해 OLED 조명산업의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70% 수준에 불과하다.

패널부문에서는 LG화학이 미국의 UDC와의 제휴를 통해 2013년 초 양산계획으로 OLED 패널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네오뷰 코오롱도 시장 진입을 위해 준비 중이다.

장비부문에서는 AM OLED 증착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조명용 In-line장비 개발 중이며, 덕산 하이메탈, 두산전자재료 등이 발광층 유기소재 생산 및 용액공정용 유기소재를 개발 중이다.

금호전기와 필룩스 등은 국책과제에 참여하며 사업화를 검토 중에 있으나, 다수의 영세한 조명기업은 디자인 기술개발 및 OLED 분야 지식이 부족한 상태이다.

정부는 2006년부터 OLED 조명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으나, 조명용 패널의 고효율화 기술개발에 중점 지원을 해왔다. 향후 조명용 패널에 집중된 기존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지원이 미흡했던 분야 및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핵심 양산장비 개발을 지원하고 산업기반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중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55억불의 시장 전망
OLED조명산업 허브 ‘광주·전주’

■주요 사업 내용

정부는 수요기업의 투자로드맵에 연계된 상용화 R&D에 200억원을 투입하고 광주, 전북 전주 등 광역 연계형 사업으로 추진한다. 광주의 생기원과 전북 전주의 전자부품연구원이 이미 구축된 인프라 활용해 기반조성을 담당하며, 예산은 93억원이 책정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으로 △OLED조명용 증착장비 개발 △OLED조명 상품화 개발 지원 △전문인력 양성 △국제 네트워크 구축 지원이 있다.

연속공정이 가능한 4세대 이상급(730×920㎜) 기판용 In-line형 증착장비, 물류시스템 및 구동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쇄공정을 활용한 보조배선·절연층 형성 기술도 개발한다.

생기원, KETI가 매년 15개 중소조명업체를 대상으로 OLED조명 시제품 개발용 패널 제공하고 OLED조명의 특성(배광·효율·수명 측정 등)을 평가하기 위한 장비 구축 및 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광주디자인센터 등과 협력해 패널 및 조명 시스템 디자인 개발을 지원한다.

340명의 OLED 조명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신입사원에게는 실무중심의 중장기교육을, 재직자에게는 업무전환 및 적응능력 제고를 위한 융합과정을 운영한다. 또 대학의 석·박사급 연구원을 중소기업에 파견하는 ‘기업 R&D 프로젝트(6개월~1년)’를 지원한다.

오는 12월 국제 워크숍 개최을 개최해 선진 기술, 기업,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 연구 네트워크 구축의 장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바이어 초청 Technical business meeting’을 통해 해외진출 기회 창출 및 국내기술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기대효과

기존 조명에서 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하지만, OLED 조명은 광원(패널)이 차지하는 비중(60%)이 높아 OLED 패널분야 경쟁력을 확보한 우리나라가 신시장 창출에 유리하다는 평가이다.

장비(선익, SNU 등) 및 패널업체(LG화학, 네오뷰코오롱 등)는 2015년까지 약 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기업의 선제적 투자가 OLED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장비의 국산화는 해외 의존 탈피와 수출산업화를 이끌어 글로벌 장비 전문기업을 육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가 2013년에는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에는 세계시장의 50%를 점유해 5,000억원의 매출도 예상된다.

광주 생기연은 지역 특화 사업인 광소자의 공정개발 및 시험생산 관련 장비, OLED 조명 관련 장비 지원이 가능하며, 전주의 전자부품연구원도 인쇄전자 기술을 활용해 OLED조명 분야의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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