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효성은 지난 3일 효성의 계열사 효성투자개발의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지원은 합리적인 경영 판단에 따른 투자라고 밝히며 향후 조사 과정에서 적극 소명할 것이라 이야기했다.
LED·디스플레이 생산·판매기업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는 조 회장이 지분 62.78%를 갖고 있다. 공정위는 2012년 이후 계속된 심각한 영업난·자금난으로 2014년말엔 감사보고서 한정의견까지 받아 퇴출 직전까지 몰렸다고 판단했다.
효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는 경쟁력을 인정받은 LED 선도기업”이라며 “2008년 LED사업을 개시한 이래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LED 선도기업으로, 일시적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었을 뿐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계열사 효성투자개발의 부당지원 수간으로 지목된 총수익스왑(TRS)에 대해서는 “TRS는 적법한 금융투자상품이고, 효성투자개발은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의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보고 TRS계약을 통해 수익 목적으로 정상 투자한 것”이라 이야기했다.
또한 “대주주가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로부터 배당금 등 직접 이익을 취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환사채는 원래 부채이기 때문에 대주주가 이로 인해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은 당시 그룹 전략본부장으로서 그룹의 주력사업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고,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나 효성투자개발의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그들의 책임 하에 운영하도록 했다”며 경영진이 지시, 관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