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아·태지역 시험인정협력체(APLAC)’ 서울회의 개최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인정기구(KOLAS)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는 총 22개 국가가 참석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인도, 캐나다, 호주,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G-20 국가 중 9개국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국제교역에서 수출 시 발생할 수 있는 국가간 중복 시험 방지를 위해 개별 국가의 시험인증 성적서에 관해 상호인정(Global Acceptance) 확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환경규제, 에너지 효율, 신재생에너지 및 의학시험 등 성장동력 산업의 기술규제 부분에서 국제상호인정 확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KOLAS는 신성장동력 인정분야 확대와 이와 관련된 검사, 표준물질 분야의 MRA가입 확대 등 국제상호인정에 대한 국가정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일부 집행업무을 민간기구에 이관하고 정책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KOLAS 조직개편 방안 등을 이번 회의에서 발표․논의한다. 이를 통해 KOLAS의 국제적 신뢰 확보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KOLAS는 APLAC-MRA에 가입(2000년)한 이래 공인시험성적서가 세계 52개국에서 시험․교정분야의 추가 또는 중복시험 없이 국제교역의 패스포트로서 통용돼 우리기업, 특히 수출중소기업에게 수출에 필요한 시험 기간의 단축(2개월→3주), 비용 절감(20~30% 수준) 및 기술유출 방지 등의 효과를 거뒀다.
기표원은 “국제적 신뢰성 제고, 시험장비 및 인력 인프라 확충과 상호인정 국가 및 분야 확대 등을 통해 우리나라 시험인증산업을 세계적 브랜드로 제고시킬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LED, 임베디드 S/W, 방송통신 융합기술, IT융합, 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산업 분야 시험인증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성장동력의 기술인프라를 확충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