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베 T+2B(Tech To Biz) 제품거래 상담회’에서 한상록 나노조합 전무와 참가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사장 정칠희)은 12개 국내 나노유망 기업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나노제품 수출 사절단:2018 한-베 T+2B(Tech To Biz) 제품거래 상담회’에 참석했다.

건설, 복합소재, 통신부품 등의 첨단 제품으로 무장한 국내 유망 나노기업 12개사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베트남 수요기업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8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수출계약 40억원 및 기술이전 논의 3건, 유효구매상담 28건 520억원의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삼성, LG 등이 베트남에 제조공장을 설립하면서 현지 협력사들의 첨단 나노소재부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노조합은 이러한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T+2B활용 나노융합 R&BD촉진(나노융합제품사업화/NT Products To Business)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베트남 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 방화문 전문기업인 ㈜벽두도어는 건축용 단열소재 기업인 ㈜에이티와 동반 참가하여 하노이 인근 신도시를 추진중인 건설업체와 40억원 규모의 방화문 납품계약을 추진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 성능기준 통과 후 납품하는 조건이 붙었지만 ㈜벽두도어의 김석호 이사는 자사의 제품이 세계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방화문에 사용되는 단열재는 외부열기로부터 내부온도를 60도 이하로 30분 이상 유지하는 차열성을 보유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웨이옵틱스는 베트남 통신부품 기업과 통신용 광분배기 공급을 위한 협의를 통해 단가인하를 위한 신규 조립업체와 현지 에이전트를 발굴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은진방 ㈜웨이옵틱스 이사는 베트남의 ICT산업이 최근 20%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소나노튜브(CNT) 복합소재 기업인 금호석유화학㈜은 ㈜CNT솔루션과 동반 참가해 다수의 플라스틱 관련 현지기업과의 상담을 했다. 회사는 기능성 복합소재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가능성 확인으로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기능성 필름, 트레이 등 공정부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이 다수로 한국의 고기능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번에 수출 사절단을 이끌고 기업지원에 나선 한상록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전무는 “베트남 시장은 잠재력이 있는 시장으로 나노기업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베트남과 같은 신흥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며 “오사카 고기능소재 전시회(5월), 나노코리아(7월) 등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우리 나노융합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출사절단에는 △벽두도어(방화문) △에이티(경량내화단열블록, 나노실리카불연단열재) △에코웨이(무수 소변기) △G&I솔루션(창문용 바르는 열차단·단열 용액 썬 쉴드 △금호석유화학(CNT 및 응용소재) △CNT솔루션(대전방지·전자파 차폐 CNT 마스터배치) △UHS캠텍(대전방지 코팅제)　△에어텍(공기청정기) △대화알로이테크(나노렉스) △영일프레시전(방열컴파운드) △엔트리움(도전볼, 전자파 차폐소재) △웨이옵틱스(파장분할다중화광소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