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17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8년 4월 2주 주간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5.47달러 상승한 72.58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5.33달러 상승한 67.39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3.67달러 상승한 69.04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3.72달러 상승한 69.09달러를 기록했다.

예멘 Houthi 반군의 사우디 공격, 시리아 사태로 인한 중동지역 정정 불안 심화 등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4월11일 예멘 Houthi 반군이 사우디 수도 Riyadh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Houthi 반군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사우디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홍해 Bab al-Mandab 해협 인근에서 사우디의 200만 배럴급 유조선을 공격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Houthi 반군과 사우디의 갈등이 Houthi 반군의 배후 세력으로 알려진 이란과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시리아에서 발생한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하고 있다.

4월7일 시리아 정부군이 반정부군 장악 지역인 Damascus 인근 Douma 지역에서 화학무기를 살포해 수십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이를 둘러싸고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와 미국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11일 시리아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러시아를 향해 경고했고 실제로 4월14일 프랑스, 영국과 함께 시리아 화학무기 및 군사 시설에 공습을 단행했다.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완화, WTI 원유 선물 순매수포지션 증가 등은 상승요인 작용하고 있다.

관세부과 문제로 무역분쟁 우려를 초래했던 미국과 중국이 연이어 협상 여지 발언을 함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분쟁 관련된 시장의 우려를 감소시키기 위해 협상 통한 문제 해결 강조를 발언했다. 4월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동차를 포함한 미국산 수입품의 관세 인하, 수입물량 확대,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약속했다.

4월10일 기준 비상업용(Total Large Trader) WTI 선물 순매수포지션 수가 4월3일 기준 대비 약 1.1% 증가한 70만7,000건을 기록했다.

미국 정제투입용 수요 증가 등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고, 2019년 미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등은 하락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정제시설들이 유지보수 가간을 끝내고 운영을 정상화함에 따라 정제용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4월 1주 정제가동률은 전월 동주 대비 약 3.5% 증가한 93.5%를, 정제투입량은 약 108만 b/d 증가한 1,702만 b/d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4월 보고서를 통해, 2019년 미 원유 생산 전망치를 전월 전망치 대비 상향조정했다. EIA는 3월 보고서에서 2019년 미국 원유 생산량이 1,127만 b/d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4월 보고서에서는 이보다 약 17만 b/d 증가한 1,144만 b/d로 전망했다.

4월6일∼4월13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 경유, 등유 모두 상승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2.92달러 상승한 78.69달러, 등유는 배럴당 4.88달러 상승한 86.27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4.17달러 상승한 84.89달러를 기록했다.

4월11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68만9,000배럴 감소한 1,374만7,000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36만5,000배럴 감소한 1,124만4,000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14만배럴 감소한 1,969만2,000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