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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27 14:41:09
  • 수정 2018-04-27 14: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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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기업 지원 필요성 느끼는 참관 돼

 


▲FC EXPO 2018 전시회에서 (왼쪽부터)손정우 세븐킹에너지 전무, 노학연 스마트아이오티 대표, 주수용 충북TP 대리, 양아름 EG 선임연구원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필자는 지역의 산업발전과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네트워크 확산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하는 지역혁신거점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주요 업무가 배터리 산업 분야의 기업들을 지원하는 일이라서 배터리 산업 동향이나 전시회, 연료전지 등에 대해 평소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27일부터 32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World Smart Energy Week 2018’이 개최됐고, 그 연관 전시회 중 대중의 관심이 단연 돋보인 ‘FC EXPO 2018’을 주목하고 있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Battery’라 함은 리튬을 근간으로 하는 이차전지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대다수의 일반인들도 가장 먼저 리튬 배터리를 떠올린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우리에게 생소한 수소전기차의 인식을 급부상 시킨 것은 바로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등장한 현대자동차의 넥쏘(NEXO)’.

 

현대자동차의 넥쏘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해 글로벌 마켓 선두주자로서의 위치 선점을 알리고 일반인들의 인식을 수소전기차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 전략에 따른 대중의 인식 변화 때문일까?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장의 열기를 보며 일본은 보조금 정책을 통한 국가적 지원으로 이미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해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을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타국의 관심은 왜 이렇게 뜨거운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곰곰이 생각해본 개인적인 결론은 수소라는 에너지원 자체가 미래 에너지로서의 핵심대안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런 폭발적인 관심이 나오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말해 공동 개최된 다른 에너지 분야인 이차전지 태양광 풍력 화력 바이오매스 스마트그리드와 마찬가지로 수소가 미래 에너지의 대안으로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시장경제가 판단하고 그 관심을 쏟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FC EXPO 2018 전시장은 그런 뜨거운 관심들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었다.

 

필자는 전지분야에서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전지 관련 제품들을 눈에 담았다.

 

일본 연료전지시스템 전문 기업인 파나소닉, 도시바, 브라더, 이와타니 산업, HySUT, 중국 연료전지시스템 기업인 REFIRE, Wuhan NENGZHIDA 등의 기업들을 관람하면서 비상발전, 이동식 충전소, 연료전지 지게차, 연료전지시스템의 소형화 등의 트렌드를 느껴볼 수 있었다.

 

기술성숙·시장상황 맞는 정책개발·기업지원 필요

충북TP 지원기업 참가에 뿌듯·세계적 성장 기원

 

더불어 이번 전시회에는 충북테크노파크가 지원하고 있는 지역의 기업들도 함께 참가해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었다.

 

스마트아이오티는 무선보조배터리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장과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시장을 공략하고 있었다.

 

세븐킹에너지는 전고체 전지를 통해 외부의 충격이나 파손에도 폭발하지 않는 안전함을 내세워 휴대전화 배터리, 전기차용 전원, ESS에서부터 의료, 군사, 우주 항공 등 분야 등 폭넓은 이차전시 시장을 공략하고 있었다.

 

EG는 기존 음극재보다 뛰어난 방전용량을 자랑하는 자사의 음극재 기술을 세계 시장에 알렸다.

 

비츠로셀은 리튬일차전지·슈퍼커패시터 등 자사의 세계적인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우리나라의 배터리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시회에서 최고 기술을 앞세워 국가를 대표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뿌듯함을 느꼈고, 향후 이들 기업이 세계 속에 우뚝 서기를 진심으로 바랬다.

 

한편 이번 일정에서는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기관인 이화학연구소(Rikagaku Kenkyusho : RIKEN)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이화학연구소는 과학과 기술을 개발해 대중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이전을 목적으로 지난 1917년 설립됐으며 연구직만 3,000명인 대규모 연구소다.

 

물리학, 화학, 공학, 의료과학 등 일본의 모든 기초과학연구를 다루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연구분야가 다양함을 느꼈으며, 연구개발된 결과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사회에 공헌한 역사를 기록하고 전시한 갤러리는 연구자들의 노력을 되새겨보고 감사하며 그들의 자부심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여졌다.

 

100년간의 연구역사를 가꿔 보여주는 이화학연구소의 방문에서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노력은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는지 깊은 생각을 해보았다.

 

이번 일본 FC EXPO 2018 참관을 통해 국제적인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수면으로 떠오른 시장의 상황을 목도했고, 필자의 위치에서도 단순한 기업지원이 아닌 기술성숙도와 시장상황에 맞는 정책개발과 기업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이번 참관을 통해 시야를 넓히게 해준 신소재경제신문과 참관단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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