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6일 2017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15조1,23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조1,078억원으로 전년대비 20.2%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7,299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 이익은 각각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 이익은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많다.
특히 프리미엄 전략과 원가경쟁력을 앞세운 가전 사업의 성과는 돋보였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와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각각 분기 기준 가장 많은 영업 이익인 5,531억원, 5,773억원을 거뒀다.
두 본부를 합친 가전 사업에서 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업본부 모두 두 자릿수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했으며, HE사업본부 영업 이익률(14.0%)은 역대 분기 가운데 최고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1,585억원, 영업손실 1,3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략 스마트폰 ‘LG G7 ThinQ’의 출시가 2분기로 결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했지만 사업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영업 적자가 줄어드는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
2분기에는 에어컨, 냉장고 등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TV 시장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늘려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이 정체되며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원가 경쟁력을 지속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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