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이사장 유영목)과 협력을 통해 국내 탄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과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는 탄소산업의 육성을 위해 탄소기업들의 전국조직인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 설립시부터 깊은 협력관계를 맺고 국내외 마케팅과 탄소상용화 기술개발 등에 협업을 진행해왔다고 9일 밝혔다.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해서는 올해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최대의 복합소재 전시회인 ‘JEC WORLD 2018’에서 ‘한국관’을 개관하고 탄소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그 결과 전북도 연구소기업인 S社에서 만든 탄소복합재 적용 태양광패널에 대해 독일 B社에서 3년간 100만달러 규모로 구매하겠다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또한 도내 P社에서 만든 탄소 발열방석이 현지 판매되는 등 전시회에 참석한 전세계 기업인들에게 우리나라의 탄소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연구조합에서는 하반기에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상해 복합소재전시회(9월), 2018 JEC ASIA 전시회(11월), 일본 첨단소재 전시회(11월) 참여를 전북도와 계획하고 있다.

특히 2017년에 프랑스 JEC그룹과 공동 개최해 호평을 받았던　JEC ASIA 전시회에 대해서는 해외바이어들의 수요를 치밀하게 파악해 우리나라 탄소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한 연구조합에서는 회원 기업들의 기술 수요(항공, 재생에너지, 건설환경, 탄소복합재 재생·재활용, 성형자동화, 표준화 6개분야)를 바탕으로 3년째 기술연구회를 운영해 왔다.

작년에는 열가소성 탄소복합재 수지에 대한 연구를 기획해 정부(산업부)의 국책과제로 선정(사업기간 51개월, 총사업비 45억원)되는 성과 등도 있었다.

올해에는 연구조합 회원기업을 현재 전국단위 150여개에서 해외기업 및 연구기관의 참여를 통한 200개로 증원해 국제적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으로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연구조합 위상을 바탕으로 탄소의 소재-중간재-최종제품으로 이어지는 기업들의 융복합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연구회의 연구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또한 연구조합과 전라북도는 우리나라 탄소산업을 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IST전북분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도내 연구기관과 협력해 보유중인 탄소복합재 생산 및 시험장비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의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는 탄소섬유 등 산업 소재가 기업들에게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수요조사 및 일괄구매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연구조합에서는 기업들이 탄소복합재 시장에 진입하는데 필요한 최신 국내외 기술특허와 복합재시장을 분석하여 연구조합 TECH-DAY 행사(12월)를 통해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임노욱 전북도 탄소산업과장은 “탄소산업의 육성은 결국 탄소기업의 제품화를 통한 사업화와 판로개척 마케팅, 기술력의 향상을 통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며 “연구조합과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