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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11 10:13:59
  • 수정 2018-05-11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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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기차 1회 충전 주행 거리에 따른 보조금 지급 기준변경 안(2018년 6월 시행, 자료:SNE리서치)

중국 정부가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자국 배터리(이차전지) 기업에만 지급하던 보조금 정책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화학과 삼성SDI의 중국 현지 배터리 공장 재가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데다 고용량·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높아 기술력에서 앞서고 있는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2018년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 업체 목록(화이트리스트) 신청을 받고 있으며 LG화학,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기업의 등록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부터 삼성SDI는 시안에, LG화학은 난징에 대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설립했다. 그런데 전기차산업을 적극 육성 중인 중국 정부는 자국 배터리산업 보호를 위해 지난 2016년 4월 ‘전기 자동차용 전지업계기준’ 기업신고업무보충통지를 발표하고 6월부터 보조금 지급 심사 기준을 기존의 기업 표준(QC/T)보다 높은 기준인 국가 표준(GB/T)을 적용했다.


이에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대응할 시간이 부족해 전기차 보조금 대상 업체에 선정되지 못했고 이후로도 수차례 탈락하면서 그간 공장이 제대로 가동을 하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기준이 고성능 전기차로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2020년엔 완전히 폐지할 계획을 갖고 있어 기술력이 높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보조금 정책을 수정해 오는 6월 이후부터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300Km 이상인 차종은 보조금을 더 지급하고, 300Km 이하인 차종은 단계적으로 보조금을 줄이겠다고 지난 2월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고용량, 고성능의 배터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자동차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배터리 공급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서, 중국정부의 정책 변경 시 수주로 바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중국 공신부의 먀오웨이 부장이 5월23일 한국을 방문해 산업 장관 회의와 기업인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한국 배터리 사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중국 현지 배터리 공장 투자에 훈풍이 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다수의 중국 기업과 배터리 관련 협력 투자를 진행하면서 배터리 셀 공장 설립 부지 선정을 검토하는 등 설비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파나소닉 또한 다리엔에 배터리 셀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혼다 자동차의 중국 시장향 모델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나, 중국 고객을 확보하고 증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SNE리서치의 김병주 상무는 “중국의 전기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함에 따라 난립한 배터리 기업들의 구조 조정과 외국 선진 배터리업체들의 기술력 도입, 적용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2020년 이후의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배터리 업체들에게도 분명히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전기차 생산·판매수는 78만대이며 수입 전기차를 합치면 86만대에 달한다. 올해는 1백만대가 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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