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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15 18:08:31
  • 수정 2018-05-15 18: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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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 소비량 추이(단위:톤, 자료:SNE리서치)

중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전세계 보급정책과 수요확대에 힘입어 배터리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인 리튬·코발트·니켈 등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전세계 전기차(순수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배터리에 투입된 양극재와 리튬, 코발트, 니켈의 소요량이 전년동기대비 40~8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분기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BEVPHEV 판매량은 각각 191천대와 116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0%, 67.6%씩 급증했다.


LIB
양극재료로 주로 사용되는 것은 니켈, 코발트, 망간을 혼합한 리튬 산화물인 NCM 삼원계 양극재이다. 니켈의 함량이 높아지면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고 비싼 코발트 비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니켈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테슬라 향으로 공급되는 기가 팩토리의 원통형 전지에는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이 혼합된 NCA 양극재가 적용되며 이중 니켈 함량은 80% 이상이다. 이에 1회 충전에 500이상 주행이 가능한 ‘3세대 배터리에는 NCM811이 대부분 쓰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올
1분기에는 코발트 소요량이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한 2,394톤을 기록,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닛산 리프의 신버전(40kWh) 모델과 BAIC EC180, BYD (Song) DM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해당 모델들의 배터리에 대한 코발트 투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비해 니켈 소요량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
(47.9%)을 보였다. LFP 배터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전기 상용차 판매가 3.5배나 급증함에 따라, 니켈이 들어가지 않는 LFP 배터리 출하량의 비중이 전년 동기 8.9%에서 14.1%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의 비중은 전년 동기 83.9%에서 81.2%로 줄어들면서 니켈 소비가 감소했다.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
1대당 원재료 소요량은 1분기에도 이어졌다. 전체 전기차 1대당 원재료 소요량은 전년동기대비 20~50%대로 급증했으며, 특히 코발트 소요량은 전년동기대비 56%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SNE
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온 전기차 배터리용 원재료 소요량 증가 추세는 향후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코발트는 수요 급증과 공급불안이 겹치면서 가격이 최근
2년 사이에 3배 가까이 폭등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Kg30달러를 넘지 않던 코발트 가격은 2017년에는 Kg60 달러 선으로 상승했으며, 최근 3개월간 급등세를 보이며 20181월에는 Kg77.8달러까지 올랐다. 2월 가격은 Kg85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50% 오른 가격이며, 2년 전에 비해 250% 오른 가격이다.


이러한 코발트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 전세계 코발트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콩고(DRC)는 코발트를 전략 광물로 지정하고, 코발트 수출업체에 대한 세금을 2%에서 5%로 부과할 예정이며, 이와 별개로 초과 이득세 50%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LG화학, 삼성물산,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애플, 폭스바겐 등 세계 배터리 업체와 수요처들을 코발트 확보를 위해 광산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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