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5월 4주 국제 유가는 OPEC의 공급차질 우려로 인한 감산 규모 축소 논의와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인한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25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8년 5월 4주 주간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51달러 하락한 78.79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0.78달러 하락한 70.71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36달러 상승한 77.03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40달러 상승한 77.07달러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이 5월20일 재선에 성공한 이후 미국이 석유부문 제재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원유 생산 감소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5월21일 미국 국무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는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과 시리아 병력철수 등 12가지 사항을 반영한 새로운 핵합의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5월23일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All Hossein Khamenei)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제재로 석유수출이 중단될 경우 유럽이 이란산 석유를 구매해 손실을 보전하는 방안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5월25일 사우디, 러시아, UAE 에너지부 장관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회동을 가지고 향후 OPEC의 감산규모 축소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OPEC 관계자는 6월에 개최될 OPEC 총회에서 최근 이란, 베네수엘라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를 반영해 점진적 감산규모 축소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언했다.

4월 OPEC의 감산이행률은 162∼172%로 최근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5월3주 미 원유 재고가 원유 순수입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주보다 577만8,000배럴 증가한 4억3,80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12월 이후 최고 증가폭에 해당하며 미 원유 순수입량은 전주대비 137만6,000b/d 증가한 641만1,000b/d을 기록했다.

5월 3주 미국 휘발유 재고가 전주 대비 188만3,000배럴 증가한 2억3,400만배럴을 기록했다.

5월 3주 미국 원유 생산량은 전주대비 약 2,000b/d 증가한 1,073만b/d를 기록하며, 13주 연속 증가했다.

5월 3주 미국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와 동일한 844기를 유지하고 있다.

5월15일 기준 비상업용(Total Large Trader) WTI 선물 순매수포지션 수가 5월8일 기준 대비 5.22% 감소한 64만4,000건을 기록했다.

5월24일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주대비 약 0.31% 상승한 93.76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24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6월12일 개최 예정이었던 북미 정상회담의 취소를 알리는 공식서한을 보내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5월17일∼5월24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 가격은 하락, 경유는 변동 없음, 등유 가격은 상승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0.6달러 하락한 88.80달러, 등유는 배럴당 0.38달러 상승한 92.46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93.14달러를 기록했다.

5월23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60만8,000배럴 감소한 1,387만6,000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93만2,000배럴 증가한 826만5,000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33만2,000배럴 감소한 1,834만1,000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