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투자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반도체 장비 출하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018년 1분기 전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출하액이 17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출하액인 151억달러 보다 12% 증가한 수치로, 전년동기대비로는 30%나 증가했다.
대부분 국가에서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특히 중국은 전분기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인 49%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만과 북미 지역 출하액은 감소했다.
지역별 출하액 1위는 한국으로 약 6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8%, 전분기대비 35% 상승한 수치다.
2위는 약 26억달러를 기록한 중국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전분기대비 49% 증가했다. 3위인 대만은 약 2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했으며 전분기대비 22% 감소했다.
한편, SEMI는 일본반도체장비협회(SEAJ)와 공동으로 95개의 글로벌 장비회사에서 월 단위로 취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