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일본의 한 속옷회사가 다 쓴 브래지어를 고형연료로 재활용한 캠페인이 눈길을 끈다.
일본의 속옷회사 와코루는 ‘2018 와코루 브라 재활용 캠페인’에서 회수한 브래지어 27만9,300장을 산업용 고형연료(RPF) 27.9톤으로 가공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와코루는 환경 활동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브라 재활용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2017년 11월 1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일본 백화점, 속옷 전문 상점, 와코루 직영점 및 그룹 회사를 중심으로 총 약 800 점포에서 실시했다.
와코루는 이 기간 동안 다쓴 브래지어가 들어간 9만967봉지를 회수했으며 이는 전년도대비 112%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RPF로 다시 태어난 총량은 약 197.60톤이라고 밝혔다.(브래지어1장은 100g의 무게)
가공된 산업용 고형연료는 제지회사 등의 연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일부는 사용된 제품을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고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는 와코루 캠페인인 ‘핑크리본자석’으로 만드는데 사용됐다.
한편 일본에서는 2000년대부터 용기포장 리사이클링 법을 시행해 일반 폐플라스틱을 산업용 고형연료로 재자원화하도록 법제화가 되어있고 사회의 다양한 기업에서 이를 활용하기위한 여러 캠페인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