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상수도관망 관리에 IT기술이 도입된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은 동해시, 평창군, 고성군 등 3개 지자체에 대한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태백·삼척·정선·영월 등 태백지역 4개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사업이 이미 진행 중이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한정된 수자원의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수돗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공단은 오는 2014년 목표 유수율을 85%로 설정하고 철저한 정비사업을 벌여나간 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상수관망 누수탐사 및 복구, 노후관 개량 및 블록시스템 구축, 상수관망의 원격관리시스템 구축 등으로 누수는 줄이고 유수율은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특히, 태백, 삼척, 영월, 정선의 4개 지자체는 지난 2009년 가뭄 때 상수도관의 높은 누수율로 제한급수 사태를 빚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공단은 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 이후 누수저감을 통해 연간 약 1,420만㎥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263억원의 절감효과에 해당한다.
상수관망 선진화사업에 대한 국고지원 43개 지자체중 7개 지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공단은 이를 통해 국내 최초 도입 중인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의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 권영석 상하수도관리처장은 “7개 지자체 외에도 기술지원을 희망하는 지자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상수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확대해 물 낭비 없는 첨단 상수도시스템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