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조합과 과학기술일자리 진흥원 MOU 체결식에서 김선기 산업부 과장(中)과 한상록 나노조합 전무(左), 조용범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원장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사장 정칠희)과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원장 조용범)이 유망 나노융합기술 이전 및 수요기업 발굴 등 협력을 통해 나노융합제품 상용화와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나노조합과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은 8일 여의도 KDB 본사에서 과학기술 및 나노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를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선기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나노과장 한상록 나노조합 전무, 조용범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원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양 기관의 기술사업화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과학기술 및 나노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기술수요 연계협력 시스템 구축 및 수요기업 발굴·매칭 △나노소재분야 기술이전 상담 및 투자유치설명회(IR) 공동 개최 △대학·출연연 기술사업화 및 성과 확산 △국내외 기술전시회 참여를 위한 공동마케팅 추진 △나노 융합 비즈니스 창출 △실험실 창업 및 연구산업 육성 등을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양 기관은 협력의 첫발로 ‘유망 T+2B(나노기술 상용화)기업 투자유치 및 우수 IP(지식재산권) 이전 발표회’를 개최했다. 투자유치 발표회에는 △동화바이텍스(집진필터, 하이브리드 주름 필터백) △동구(구형 나노셀롤로오스 소재) △이큐브머티리얼즈(스마트의류용 발열직물) △씨투씨소재(광활성금속 산화물이 함침 된 다공성 금속산화물-탄소 복합체) △마이크로컴포지트(코어-쉘 구조의 나노복합 소재) △영일프레시젼(반도체 패키징용 방열스프레더) 등 유망 나노기업이 나서서 사업화 촉진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전 전문기관의 자문과 투자 유치를 추진했다.

또한, 유망 IP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하기 위해 열린 기술이전설명회에서는 △리그닌이용 고분자 개질을 통한 신기능 고분자 생성기술(단국대 황석호 교수) △문지름 공정에 의한 고분자 나노선의 제조와 나노구조 정렬을 위한 응용(이동현 교수) △방사선을 이용한 탄소나노소재 응용 기술(신관우 서강대 교수) 등이 발표에 나섰다.

이날 김선기 산업부 과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그간 나노융합산업에 6조원을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등에 투입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국내 나노융합산업 규모를 135조원으로 성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행사가 나노융합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전 활성화 및 투자유치를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더 나은 성과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상록 나노조합 전무는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지원과 유망 나노기업들의 노력으로 조합설립 당시 20개에 불과하던 나노융합기업이 이제 1천개가 넘을 정도로 성장해 기쁘다”며 “나노융합기업들은 상용화에 필요한 마케팅, 투자유치 등이 부족한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도 같기 때문에 관계 기관과 기업들의 많은 지도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나노조합은 산업부의 지원으로 나노기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계해 상용화를 촉진하는 ‘T+2B 활용 나노융합 R&DB 촉진사업’을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제품거래 400억원, 투자유치 277억원이라는 성과를 창출했다. 지난 2016년부터는 매년 IR발표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5건, 53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