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금속 3D프린터 유통과 출력서비스를 해오면서 실제로 부품으로 쓰기 위해서는 후가공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열처리, 표면처리, 용접 등 관련 기술을 익혀왔습니다. 3D프린팅 공정과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느니만큼 우주항공, 자동차, 발전 등 산업에서 3D프린팅 적용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부품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겠습니다”

금속 적층가공(3D프린팅) 부품 후공정 전문기업 아우라테크의 김명세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문래동 철강 유통상가에 위치한 회사에서 개업식을 개최하고 회사 비즈니스 및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금속 3D프린팅 출력물을 실제 부품에 사용하기 위해선 강성 확보 및 표면 개선을 위해 반드시 다양한 복합적인 공정을 거쳐야한다. 일례로, 금속 적층가공의 훌륭한 사례로 회자되는 GE의 LEAP 노즐도 금속 적층가공하는 부분은 일부일 뿐이며, 핵심은 적층가공 한 부분을 주조, 정밀가공 방식으로 제조된 다른 부분과 어떻게 접합(브레이징 등)시켜서 하나로 부품화하느냐다.

그러나 금속 3D프린팅은 역사가 10년 남짓한데 불과하기 때문에 전문 후공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김명세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KAMI에서 독일 컨셉레이저(Concept Laser)의 PBF 방식 금속 3D프린터 영업을 하면서 전문 후공정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고 있음을 감지하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김명세 대표는 “금속 3D프린팅을 출력한 부품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선 기계물성 및 표면개선을 위한 열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 기관 및 기업들로부터 서비스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구조 경량화를 위해 적층제조된 부품을 기존 구조체에 접합해달라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시장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아우라테크는 금속 3D프린팅 후공정 전문설비를 갖추고 타이타늄, 초합금(인코넬, 스텔라이트) 특수소재 절단, 마이크로 TIG용접, 특수조건열처리, 크랙 복원 등 부품화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에 구축된 장비로는 △진공·가스 분위기 열처리로 △특수강용 밴드 쏘(~HRC68) △TIG(GTAW) 용접장비 △쇼트 블라스팅 및 피닝 장비 △강산·강염기 초음파 세정기 △버니어 캘리퍼스 △경도계·조도계 등이 있다.

▲ 아우라테크 김명세 대표가 표면처리한 터빈 블레이드.

아우라테크는 1인 기업으로 우선 연매출 1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적층제조 후가공 전문서비스가 필요한 기관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향후에는 적층제조 시장이 우리나라보다 큰 일본, 중국 등에 진출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김명세 대표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다보니 오히려 고객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 이를 빠르게 받아들여 좋은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영혼의 에너지, 즉 아우라(Aura)를 담은 기술로 적층제조시대 확대에 기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명세 아우라테크 대표는 모든 후가공 서비스를 직접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