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소재부품 품목별 수출 추이(억달러) 및 수출 비중(%)

상반기 우리나라 소재부품 수출이 전자부품,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반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가 19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소재·부품 교역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6% 증가한 1,556억달러, 수입은 8.2% 늘어난 881억달러로 무역수지는 675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수입 및 무역흑자 모두 반기 사상 역대최대 실적이다. 또한 소재부품산업 수출액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3%로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무역흑자액은 209%에 달하며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했다.

이같은 소재부품 수출호조는 전체 소재부품 수출액의 42.7%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부품과 뒤를 이어 16%를 점유하고 있는 화학제품, 1차금속(9%) 등 수출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부품분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한 1,08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전자부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한 664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서버용 수요확대 및 단가안정세로 인해 256억달러(전년동기대비 78%↑)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수송기계부품(137억달러, 2.4%↓), 전기장비부품(85억달러, 0.1%↓) 수출은 감소했다.

소재분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6% 증가한 47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화학제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25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유가상승에 따른 화학제품 단가 상승 및 국내 의약품의 신규 판로개척 등에 따른 것이다. 기타 기초유기화학물질의 경우 수출액과 단가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으며 기초 의약물질 및 생물학적제제는 53%나 늘었다.

1차금속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4% 늘어난 14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건설업 경기 회복 및 국제 철강단가 상승으로 철강제품 수출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철강가격지수도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495억달러 23.5%↑), 유럽(190억달러, 21.7%↑), 미국(155억달러, 11.1%↑) 및 아세안(254억달러, 4.9%↑) 등 대부분 지역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동(53억달러, 4.5%↓), 중남미(71억달러, 0.2%↓)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