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반도체 수출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주력제품의 수출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7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2% 증가한 185억6천만달러, 수입액은 9.8% 늘어난 91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9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ICT 수출증가율은 20개월 연속 두자릿 수를 기록하게 됐다.
이같은 호실적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력품목인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수출도 함께 증가세로 돌아선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43개월만에 처음이다.
반도체 수출은 서버 및 스마트폰 등에서의 수요지속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30.2% 상승한 104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2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D램 가격(4Gb, 현물기준)이 7월 3.99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45.3% 늘어난 75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파운드리 및 팹리스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2% 증가한 23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LCD패널 경쟁 심화 속에서, OLED 패널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한 25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증감률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8개월만이다. LCD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8% 감소한 12억4천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OLED 수출은 43.8% 늘어난 9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따.
휴대폰 수출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6.8% 늘어난 1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부분품(7억2천만달러, △11.2%)은 해외 생산 확대 및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3천만달러, 10%↑)는 컴퓨터(1억불, 6.3%↑) 및 주변기기(8억2천만달러, 10.5%↑) 수출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던 SSD(5억달러, △4.0%)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감소 전환됐지만 모니터 및 프린터 등 수출이 늘었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101억6천만달러, 26.1%↑)은 반도체(72억7천만달러, 41.2%↑), 컴퓨터 및 주변기기(4억1천만달러, 26.2%↑) 등 수출 호조세로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17억달러, 19.2%↑)은 반도체(4억9천만달러, 35.3%↑), 휴대폰(5억1천만달러, 38.1%↑) 등 수출 확대로 3개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트남(22억5천만달러, 10.8%↑)은 디스플레이(8억6천만달러, 41.7%↑)를 중심으로 증가해, 20억달러대에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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