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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석화 수출호조, 납사 생산·소비·수입 모두 늘었다 - 납사價 전년동기比 30%↑, 에틸렌 생산 증대에 수입량 6.2%↑ - LG화학·에쓰오일 등 에틸렌 신·증설 추진, 납사·LPG 수요 증대
  • 기사등록 2018-08-27 16:37:22
  • 수정 2018-08-27 17: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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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국내 납사 수급동향 추이(단위:백만 배럴, %)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핵심원료인 납사(나프타)의 수요증대에 힘입어 올 상반기 생산, 소비, 수입 등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산업 호황에 힘입어 국내 석유화학사는 물론 정유회사들도 에틸렌 신·증설에 일제히 나서서 납사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석유제품 수급동향에 따르면 석유제품 소비·수출·생산·수입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유가 및 수출 단가 상승,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증설 설비 가동으로 인한 생산물량 확대 등에 따른 석유화학산업의 수출 호조에 따른 것이다.

특히 기초 원료가 되는 납사의 경우 유가 상승에 따른 가격 급증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 수요 증대로 인해 생산, 소비, 수입이 동반 상승했다. 올 상반기 납사 평균가격은 톤당 616달러로 2017년 상반기 납사 평균가격인 473달러 대비 30% 증가했다. 납사를 원료로 납사크래킹센터(NCC)를 통해 생산되는 주요 소재인 에틸렌의 가격은 지난해 6월 톤당 1천달러대에서 현재 1,400달러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석유제품 소비량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47천만 배럴을 기록했는데 이는 화학원료용 납사·LPG, 항공유 등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석유제품 소비량의 60%는 산업용으로 30%는 수송용으로 사용되는데, 납사가 전체 석유제품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상반기 납사 소비량은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난 22,650만 배럴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에틸렌 생산량은 4.7% 증가한 4464천톤을 기록했다.

납사 생산량은 납사 소비량 증대에 따라 전년대비 5.7% 증가한 16천만 배럴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수요 증대로 인해 납사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1600만 배럴로 집계됐다.

또한 납사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체재로 사용되는 LPG의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4천만 배럴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LPG 가격은 톤당 520달러 수준을 기록했는데 통상적으로 LPG 가격이 나프타 가격의 95% 수준이거나 톤당 50달러 이상 저렴할 경우, 석유화학사는 1020% 가량을 LPG로 혼합해 나프타의 가격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현황(2018년 5월 기준, 단위 : 만톤)


에틸렌 신·증설 경쟁 본격화, 납사·LPG 수요 증대


현재 우리나라는 울산, 여수, 대산 등 3개 단지에서 납사를 원료로 하는 대규모의 NCC 설비를 통해 연간 9005천톤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미국, 중국, 사우디에 이은 세계 4위로, 2017년 기준 세계시장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살펴보면 LG화학은 220만톤, 롯데케미칼은 210만톤, 여천NCC195만톤, 한화토탈은 1095,000, SK종합화학은 86만톤, 대한유화는 80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에쓰오일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의 일환으로 2023년까지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150만톤 규모의 스팀 크래커를 구축해 연 15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의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정유업계에서도 에틸렌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까지 롯데케미칼과 HPC에 투자해 에틸렌 연 75만톤, 프로플렌 40만톤을 생산할 방침이다. GS칼텍스는 2022년까지 올레핀 생산시설을 증설해 연간 7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할 계획이다.

석화사의 국내 증설도 잇따라 추진 중인데 LG화학은 현재 진행 중인 대산 NCC 증설(23만톤)과 함께 여수NCC80만톤 규모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2019년까지 에틸렌 31만톤, 프로필렌 13만톤 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올해 말까지 에틸렌 20만톤, 프로필렌 10만톤 설비 증설에 나선다.

이러한 증설이 계획대로 완료될 경우 2023년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50% 늘어난 1,329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로인해 납사 소비·생산·수입과 대체재인 LPG 수입이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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