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태양광 발전을 통해 약 1만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생산에 나서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시, 현대차, 한국수력원자력, 현대커머셜 컨소시엄은 30일 울산롯데호텔에서 현대차 공장 내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과 완성차 대기장 2개소 부지면적 26만4,527㎡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시설은 산업단지 내에 설치된 시설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주택 약 1만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27㎿급으로 2020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완공되면 연간 3,5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1만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같은 용량의 전기 생산을 위해 발전설비에 투입되는 원유 8,000톤의 수입대체 효과와 맞먹는다. 아울러 30년생 소나무 약 25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연간 약 1만6,5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공기업과 민간 기업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상생모델로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과 울산시의 재생에너지 선도도시 조기 실현비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산업수도 위상에 걸맞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보급 프로젝트에 참여해준 한수원 등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산업단지 내 기업체 지붕 등 미활용 공간에 대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시설 설치 확대 및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에 앞서 2013년 민간 기업과 함께 아산공장에 지붕발전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간 1,15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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