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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03 16:08:34
  • 수정 2018-09-03 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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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연구소가 고가의 귀금속 전극 대신 카본 전극을 이용해 제작한 비납 비스무스 페로브스카이트 모듈


국내 연구진이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값싼 재료로 상업화가 가능한 태양전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재료연구소(소장 이정환, KIMS)는 표면기술연구본부 에너지융합소재연구센터 신종문 박사(박사후 연구원), 송명관 박사 연구팀이 부산대학교 진성호 교수, 울산과학기술원 이준희 교수 연구팀과 함께 인체에 유해한 납과 값비싼 귀금속 전극이 필요 없는 대면적화가 가능한 친환경 비스무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사면체
, 팔면체 또는 입방체의 결정구조를 가지는 물질이다. 구성 원자에 따라 강유전 특성 및 초전도 현상과 같은 우수한 물리적 특성을 보인다. 태양전지에 응용했을 때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높은 23.3%의 전력 변환 효율을 나타낸다.


그러나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광 활성층 물질로 효율이 높은 납을 사용하고 있으며
, 태양전지 셀의 상부 전극으로는 값비싼 귀금속 전극을 주로 사용한다. 또한 귀금속 전극은 진공장비를 이용해 증착하여 사용되기 때문에 대면적 증착이 어렵고 증착 속도도 느린 단점이 있다.


또한 태양전지는 빛을 받아 형성된 홀
(정공)을 전극으로 이동시켜주기 위해 홀 전도체를 사용하는데, 수분이나 산소에 노출되면 쉽게 부식되는 등 낮은 안정성으로 대량 합성이 어렵고 공정이 복잡해 제작 가격이 비싸다.


이에 재료연 연구팀은 안정성이 떨어지는 홀 전도체 물질을 없애고 광 활성층의 밴드 갭을 줄여 효율을 높였다
. 또한 귀금속 전극을 사용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가볍고 전도성이 우수한 카본으로 대체했다. 페이스트 형태의 카본을 사용했기 때문에 롤투롤(Roll to Roll), 프린팅 공정 등을 통한 대면적 태양전지 제작을 가능하며, 비스무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구조 변화를 통해 효율을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유무기 하이브리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저가격
, 가공 용이성, 유연성, 재료의 다양성 등과 같은 독특한 강점을 가진다. 이를 통해 미래의 웨어러블’, ‘프린터블태양전지 등 새로운 용도의 유비쿼터스 태양전지 시대를 선도할 하나의 강력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팀은 본 기술을 배터리와 접목시켜 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저장까지 가능한 에너지 융합연구를 수행 중이다
.


연구책임자인 재료연구소 송명관 선임연구원은
본 기술은 낮은 단가에 안정적인 태양전지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로써, 배터리와 같은 에너지 저장장치와 접목해 다양한 이동기기의 전원공급 장치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재료연구소의 주요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미래소재 디스커버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나노 소재 및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나노 리서치(Nano Research)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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