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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18 17: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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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윤철 책임연구원이 도포된 슬러리(왼쪽)와 슬러리용액(오른쪽)을 공개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최규하)이 전고체전지 실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활물질-고체전해질 경계에서의 높은 저항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극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위한 수요업체 발굴에 나선다.


전기연 전지연구센터 하윤철 박사(책임연구원)팀은 최근 ‘160℃ 저온에서도 결정화가 가능한 고체전해질 원천기술’과 이를 이용한 ‘슬러리 코팅 방식의 고용량 활물질-고체전해질 복합전극 제조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리튬-인-황화물에 리튬-요오드화합물을 첨가한 고체전해질 합성 공정을 최적화해 160℃의 낮은 결정화 온도에서도 슈퍼이온전도체 특성을 나타내는 ‘유리-결정질(glass-ceramic)의 고체전해질’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슈퍼이온전도체는 황화물계의 경우 250∼450℃(산화물계의 경우 700℃ 이상)에서 열처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연구팀이 개발한 고체전해질은 고분자 바인더나 리튬 금속의 용융(melting) 온도인 180℃보다도 낮은 160℃에서 결정화가 가능해 바인더나 리튬음극의 손상 없이 전극이나 전지 제조 후 열처리가 가능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슬러리 제조 시에는 비정질 상태의 분쇄된 고체전해질을 혼합하고 전극 제조 후 160℃ 저온 열처리함으로써, 전극 내 고체전해질이 슈퍼이온전도체로 바뀌면서 동시에 고체-고체 계면이 소결되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


이러한 소재와 공정 혁신은 복합전극 내 활물질-고체전해질 계면저항을 크게 낮춤과 동시에, 계면의 기계적 내구성도 우수한 전극 제조를 가능하게 하여 전고체전지 실용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하윤철 책임연구원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용 이차전지 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이미 안전하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고체전지 관련기술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전기연의 성과는 전고체전지가 가진 계면저항 등의 난제를 해결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전기연의 연구 결과는 재료 및 계면 분야의 전문학술지인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온라인 판에 게재되며 뛰어난 성과를 입증받았다.


연구팀은 ‘저온 소결형 고체전해질 소재 및 전고체전지 제조 공정’에 대한 국내·국제 특허출원을 마쳤다.


현재 고체전해질의 이온전도도 향상과 공기안전성 향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동시에 원료 생산 공정에서부터 셀 제조 공정에 이르기까지 규모를 키우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 상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수요업체 발굴을 통해 조기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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