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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1 17:23:22
  • 수정 2018-10-01 18: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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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활성화와 제조업 확대를 위해선 무엇보다 적용 가능한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3D프린팅이 상업화된지 30년이 지났지만 기존 가공공정 대비 사용할 수 있는 소재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인체에 적용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유해하지 않은 안전한 소재 개발이 필수다.
정밀(중합) 기술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디아이씨(DIC)는 이러한 시장의 니즈에 선제대응해 고객이 원하는 물성의 DLP/SLA 3D프린팅용 광경화 수지를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무려 창업 이래 110년간에 이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과 가격에 대한 대응력을 갖췄기 때문에 3D프린팅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본지는 DIC의 한국법인인 한국 DIC의 이쿠시마 아키히로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시장 진출 계획과 개발 방향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쟁력 있는 3D프린팅용 광경화수지 공급 시장 확대할 것"



■ DIC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DIC는 지난 1908년 2월15일 인쇄 잉크 제조업체로 출발해 현재 인쇄 잉크, 유기 안료 및 대표적인 고내열·고내약품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PS수지에 있어 세계 최고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글로벌 정밀화학회사로 성장했다. DIC는 차별화 된 유기안료 및 합성수지 원천기술 기반으로 자동차, 전자 제품, 식품 및 건설 분야의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60여개국에 171개 관계사의 글로벌네트워크 갖고 운영하고 있으며 'Color'와 'Comfort'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한국법인인 한국 DIC는 지난 1978년 설립돼 올해 40주년을 맞이하게 됐으며 임직원 39명, 매출 300억원의 회사로 성장했다. 제조업 강국인 한국시장에 맞게 TFT액정과 액정패널에 사용되는 컬러필터용 안료 및 자동차와 전기전자분야의 금속대체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PS 콤파운드, 반도체용 에폭시 수지, 휴대전화방수용 접착제와 공업용 테이프, 반도체 제조장치에 사용되는 순수제조용 중공사막 탈기모듈 등 다양한 DIC그룹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TFT액정의 기술 서비스 및 해석을 하는 기술센터를 경기도 화성시에 개설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제조 기술인 3D프린팅용 소재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기 위해 올해 기술센터에 3D프린팅재료연구실을 개설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기존의 3D프린터와 각종 고객 용도에 대응한 안전기준을 충족시키는 성형재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DIC에서 DLP와 SLA 방식 3D프린팅용 광경화 소재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전세계 3D프린팅 소재 시장을 살펴보면 우주 항공 및 국방, 의료 및 치과, 자동차 및 소비재 등을 응용시장에 맞춰 프린터 장비 회사와 재료 공급 회사의 협력이 활발하다. 예를 들어, HP의 3D프린터 재료는 개발 초기부터 BASF, ARKEMA, EVONIK 등 세계적인 소재회사와 협력을 통해 탄생했다.


DIC는 UV(자외선)분야에서 수십 년에 걸친 재료 개발 및 제품화의 역사가 있으며 해당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특수한 올리고머와 이를 원료로 제품화 된 다양한 분야의 UV수지를 전세계에 판매 중이다. 주된 제품은 인쇄 잉크, IJ잉크, 도료, 접착제, 디스플레이용 하드코팅 등이 있는데, 이들 제품의 요소기술은 3D프린팅용 광경화 소재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원천기술이다.


DIC는 2010년 이전에는 3D프린팅 시장이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의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선진 기업의 특허 만료로 인해 2011년부터 후발업체들의 시장 진출로 인한 시장 확대가 급속도로 이루어져, DIC도 만반의 준비 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료 개발을 시작했다.


DLP/SLA 소재 'TrinDy®' 출시 예정, 고정밀·고성능 앞세워 덴탈 시장 공략
사용자 원하는 컬러·용도 맞춤형 소재 개발, 車 등 수요처 확대 계획


■ DIC가 개발 중인 소재의 컨셉과 상용화 계획은


3D프린팅 기술은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제조할 수 있으나 스트라타시스, 3D시스템즈, EOS, 엔비전텍(Envisiontec), 아켐(Arcam) 등 선진 장비기업, 재료 업체들로 대표되듯이 장비 회사가 판매하는 고가인 전용 재료 밖에 사용할 수 없어 시장확대 저해요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DIC가 추구하는 소재의 특징은 정밀도 높은 조형성과 사출 성형품에 가까운 실용에 견딜 수 있는 기계적 물성을 양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3D프린팅 이외에서 장기간 광경화성 수지 판매를 통한 가격 대응력과 전세계에서 생산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이기는 하나 경쟁력을 발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DIC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DLP·SLA 3D프린팅용 광경화수지를 개발했으며 제품 브랜드를 'TrinDy'로 정하고 상표등록했다. 소재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물성, 컬러 등을 맞춤형으로 공급할 것이다. 가격은 기존에 유통되고 있는 소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가장 시장성 높은 덴탈시장에 우선 진출할 예정인데 DLP용 광경화 수지를 시작으로 SLA 수지도 시장에 곧 출시할 예정이다. 판매에 필요한 인증절차를 진행 중이며 완료 시점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DIC가 덴탈시장에 우선 진출하는 이유는 시장성 외에도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의 구내형상에 대응한 성형이 가능하고, 3D프린팅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용도에 대한 재료설계가 가능한 기술개발 능력과 전세계에서의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폭넓은 기술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덴탈을 비롯하여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소재를 공급할 계획을 세웠으며 이의 일환으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R&D 과제를 통해 내년까지 자동차용 투명 광경화수지를 개발하고 있다. DIC 그룹은 3D프린팅용 광경화수지 사업을 통해 먼저 연간 1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지향하고 있다. 매출은 시장 상황에 따라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3D프린팅 소재 상용화를 위해선 장비, 수요처와의 협업도 중요하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게 한말씀부탁드린다


3D프린팅 소재가 상용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실제 소재를 사용하는 수요자가 3D프린팅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기존의 프레스, 절삭, 주조 등에 있어 어려운 과제와 코스트가 비싸지는 복잡한 성형, 소량다종인 상품, 물류 등의 과제를 배제할 수 있는 생산의 현지화 등 3D프린팅은 기존의 생산 시스템이 오랫동안 안고 왔던 과제를 극복 가능한 큰 가능성을 가진 시스템이다. 장비의 단가, 재료 다양화, 프린팅의 고속화 등으로 기존 제조 방식을 단계적으로 3D프린팅이 보완하면서 최종 재화를 위한 경량화 디자인, 출력 재질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을 통합한 토탈솔루션으로 발전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3D프린터 소재, 장비, SW, 서비스 관련 회사와의 협업이 중요하다. 또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선 공급자·수요자 간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 DIC는 덴탈산업의 디지털화로 3D프린팅 솔루션이 필요한 대형 고객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애경그룹과 DIC의 합작 회사인 애경화학과의 연계도 고려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DIC는 한국 3D프린팅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소재 분야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문의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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