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공·발전·바이오·전기전자·車·금형 등 산업에 필요한 3D프린팅 소재개발에 10년간 1,7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는 계획안이 나왔다.
5일 서울시 역삼동 섬유센터에서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9회 세라믹 3D프린팅 연구회’에서 정봉용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세라믹PD는 ‘소재산업기술혁신사업 3D프린팅 전략과제 추진 방향’을 주제발표 했다.
정부가 매년 4천억 규모로 지원 중인 산업소재핵심기술개발사업과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이 일몰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산업혁신기술개발사업 신규 예타 기획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소재산업의 신시장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과 기술혁신 가속화’를 목표로 2020년부터 2030년까지 핵심 전략과제 30개를 선정해 중장기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현재 투자계획은 10년간 정부출연금 4조7천억원을 포함해 총 6조5천억원에 달하며 오는 11월12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30대 전략과제는 기술개발 수요조사와 약 300여명에 달하는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선정했는데 ‘3D프린팅용 소재’를 포함해 미래수송기기 배터리 소재, 수송기기용 경량 비철금속 소재, 폐소재 재활용 공정, 소재 신뢰성 플랫폼, 차세대 반도체 장비용 소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계획안에 따르면 3D프린팅용 소재는 5개 단위과제와 18개 세부과제에 10년간 총 1,738억원이 투입된다. 세부과제별로 연간 10~30억원의 예산이 배정되며 중요도에 따라 3~7년간 R&D가 진행될 계획이다.
5개 단위과제는 △차세대 항공발전용 3D프린팅 소재 △미래 신사업 대응 전기전자용 3D프린팅 소재 △기대수명 연장을 위한 바이오의료용 3D프린팅 소재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 금형 및 공구용 3D프린팅 소재 △미래 자동차용 고비강도 기능성 3D프린팅 소재다.
차세대 항공발전용 3D프린팅 소재의 세부과제는 △고효율 항공엔지 및 발전 가스터빈 부품 제조 3D프린팅용 세라믹 소재 △DfAM(적층제조를 위한 디자인) 기반 발전용 부품 및 합금소재 △항공용 터빈 엔진용 3D프린팅 합금소재 △고정밀 산화물 3D프린팅용 세라믹 전구체 기반 소재 △3D프린팅용 ENPLA급 고강도 고탄성 고분자 복합소재 등이 있다.
미래 신사업 대응 전기전자용 3D프린팅 소재의 세부과제는 △전자기능성 부여 반도체성 3차원 탄소복합소재 △전기전도성이 우수한 3D프린팅용 기판 유무기 하이브리드 소재 △4D프린팅용 자극 감응형 탄성소재 △인체적합성이 우수한 자기조립형 4D프린팅 소재 등이 있다.
기대수명 연장을 위한 바이오의료용 3D프린팅 소재 세부과제는 △인공장기용 3D프린팅 소재 △생체 임플란트 3D프린팅용 골기능성 복합소재 △상처치유 메디컬 디바이스용 3D프린팅 소재 등이 있다.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 금형 및 공구용 3D프린팅 소재 세부과제는 △정밀주조용 세라믹 코어 일체형 세라믹 몰드 소재 △고효율 세라믹 공구 제작용 3D프린팅 소재 및 공정 △열전도 제어형 고강도 3D프린팅용 금형강 소재 등이 있다.
미래 자동차용 고비강도 기능성 3D프린팅 소재 세부과제는 △3D프린팅 공정을 이용한 전력기반차용 고효율 고출력 전력구동 소재 △연비효율 향상을 위한 구조제어형 경량합금 3D프린팅 소재 △고탄성 고비강도 구현을 위한 3D프린팅용 탄소복합 소재 등이 있다.
정봉용 PD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과제 및 예산이 조정되겠지만 산학연 관계자들이 미래 제조업과 3D프린팅 융합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지침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