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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25 15: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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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과 충전소 난립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산업가스 시장의 경쟁이 이제 타 지역 시장까지 넘보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수도권, 중부권, 대경권 등지에서 그간 묵시적으로 지켜져 온 충전사별 지역적 구분이 무시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포항지역의 경우 울산 소재 산업가스 기업들이 대거 진입해 수요처를 공략하면서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적기공급의 중요성이 크고 공급처와 수요처의 거리가 공급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가스 시장의 특성상, 원거리 공급을 지양해 온 업계 불문율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모 충전사 관계자는 “운송비용을 생각할 때 그렇게 먼 거리까지 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영업행태”라며 “거기다 신규 수요처를 뚫기 위해 가격까지 낮춰가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더욱이 상대적으로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 울산지역 기업들이 거리적 부담까지 감수하며 작은 규모의 포항에 손을 뻗치고 있다는 부분에서 많은 포항지역 산업가스 기업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공급가격이 키가 되는 시장에서의 과열경쟁은 결국 누가 더 많은 출혈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갖췄는가의 싸움으로 귀착되기 마련이고 이를 방치하면 몇몇 대형 기업에 의한 독과점시장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그 피해가 소수의 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공급자와 수요자에게까지 미쳐 시장전체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상식이다.

안그래도 불안징후를 보이고 있는 산업가스 업계가 현재 포항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역을 가리지 않는 공급경쟁 양상의 확산을 어떻게 조기에 차단하고 수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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