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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26 16: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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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온저장탱크 시장에 ‘경계 경보’가 울리고 있다.

시장의 성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탱크 제조업체수는 비약적으로 늘어난 기형적인 구조로 변화돼 연쇄적으로 경영난에 봉착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초저온저장탱크의 최대 수요처인 조선업계는 최근 다소 회복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지난해부터 계속된 부진을 털어내기엔 역부족인 상황.

그 외 수요업계 역시 회복에 대한 전망만 쏟아질 뿐 아직 신규 저장탱크 수요로 이어질 만한 뚜렷한 움직임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현재 국내 초저온 저장탱크 제조업체는 KT중공업, 유엔에스, 대웅씨티, 동진크로텍, MS이엔지, 한국초저온용기(KCC), 금성화학기계공업, 다임폴라특장, 두진 등을 포함해 15개사 안팎.

이렇듯 빤한 밥그릇에 숟가락만 늘어나는 원인에 대해 업계에서는 크게 2가지를 꼽고 있다.

첫째로는 지난 2008년 당시 국내 업계 최대 업체였던 한중씨아이티가 부도를 내며 회사와 관련된 인적·물적자원의 상당부분이 신규업체 설립으로 이어진 여파를 들 수 있다.

둘째로 여기에 더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차츰 높아지며 향후 확대될 시장에 한발먼저 발을 담그기 위해 다소 성급하게 업계에 진출하려는 경향이 짙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초저온탱크 시장의 성장은 매우 더디게 진행돼 거의 정체상태에 있다.

이러다보니 업체간 가격경쟁이 점증적으로 과열돼 업계 전체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고 더욱이 최근 지속된 철강제품 가격 인상에도 제품가 반영이 곤란해졌다.

향후 원자재가 인상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이들 업체의 수익성 악화에 부채질을 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한동안 초저온탱크 시장에서 일정정도 이상의 실적을 거두던 회사들도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며 관련 산업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추세에 있다.

모 초저온탱크 제조사 대표는 “이제 초저온 시장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며 “이제는 차라리 기존 기술력을 살려 플랜트 쪽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업다각화 외에도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는 업체도 늘고 있는 등 자구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업계가 한차례 파란을 겪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모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지금의 (업계)구조로는 (제대로)못 간다”며 “조만간 작은 집(회사)들부터 흡수가 되든, 부도가 나든 어떻게든 정리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지지부진한 경기회복 속에 초저온 저장탱크 업계가 어떻게든 난국을 타개할지, 아니면 일대 파국을 겪을지 해당 업계는 물론 관련 산업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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