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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28 16: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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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품소재 대중·대일 무역수지 추이 (자료: 지경부). ▲부품소재 대중·대일 무역수지 추이 (자료: 지경부)

지난 10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중·일 3국간 부품소재 분야 교역 구조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8일 발표한 ‘한·중·일 부품소재 교역 현황 및 시사점’을 통해 우리나라 부품소재 수출입 등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은 커지고, 일본의 비중은 다소 축소됐다고 밝혔다.

특히 2002년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부품소재 수출 1위국으로 도약한 중국의 비중은 지난 10년간 2배 이상 늘었다. 2001년 부품소재 수출액 96억달러로 전체의 15.5%를 차지한 중국은 지난해 613억달러로 35.8%에 달하고 있다.

수입 비중 또한 같은 기간 9.4%에서 23.1% 증가해 2008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부품소재 1위 수입국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2005년 200억달러에 달하던 부품소재 對中 무역수지 흑자는 중국의 빠른 기술 진보, 중국 정부의 자국산 부품소재 사용을 촉진하는 ‘Buy China’ 정책 추진 등으로 인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중 흑자는 338억달러로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조선 생산 감소에 따른 대중 철강수입 감소라는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

일본에 대한 수출입 비중은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 부품소재 수출비중은 2001년 62억달러에서 지난해 102억달러로 늘었으나 전체 비중은 같은 기간 오히려 4%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품소재 대일 수입 의존도는 점진적으로 축소됐다. 2001년 167억달러로 전체 비중의 28.8%를 차지했던 대일 수입 비중은 지난해 303억달러를 기록, 25.3%로 감소했다. 이는 첨단 부품소재의 수입선이 독일, 프랑스 등으로 다변화됐기 때문이다.

부품소재 대일 무역수지 적자액은 지속 증가되고 있으나, 그 비중은 정체 내지 감소되고 있어 대일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완화됐다.

소재분야의 대중·대일 무역수지는 부품분야보다 더 악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소재 흑자규모는 2005년 73억달러에서 점점 축소돼 2008년 16억달러 적자로 전환되기도 했다. 대일 소재무역수지는 지난해 83억달러 적자를 기록, 대일 부품소재 적자 중 55%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 ▲대중 부품소재별 무역수지 추이. ▲대중 부품소재별 무역수지 추이

■드넓은 中 부품소재시장, 한일戰에 대만 가세

우리나라 최대 부품소재 수출국인 중국에서 우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0년간 상승한 반면, 일본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2000년 중국 부품소재 수입에서 우리가 차지한 비율은 12.2%였으나 지난해 15.3%로 늘었다. 반면 일본은 같은 기간 24.2%에서 16.5%로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에 수출되는 부품소재는 주로 국내 기업의 중국 현지 법인이 사용 중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의 경쟁력이 일본보다 앞선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중국 상위 20개 부품소재 수입품목에서 각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메모리반도체, 테레프탈산과 그 염 등 3개다.

일본은 축전지, 감광성 반도체디바이스, 기어박스 등 6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경합중인 품목은 7개로 우리와 일본이 1, 2위로 경합하고 있는 품목은 축전지 품목이다.

또한 우리나라와 대만이 경합중인 품목은 총 8개로 나타나 중국 시장에서 일본 보다는 대만과의 경합이 더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LCD 메모리 반도체 등 수입 상위 4개 품목 모두에서 대만과 1, 2위를 다투고 있다.

▲ ▲대일 부품소재별 무역수지 추이. ▲대일 부품소재별 무역수지 추이

■中·日 고려한 정책으로 逆 샌드위치 효과 노려야

지경부는 이러한 부품소재시장 상황을 고려해 한중일 교역 구조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의 정책이 주로 대일 무역역조 개선 차원에서 진행됐다면 향후엔 대중·대일 양 측면을 균형 있게 고려, 일본의 기술력과 중국의 시장을 우리 부품소재 도약의 디딤돌로 활용해 나가겠다는 것.

우선 일본에 대한 부품소재 의존도는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소재분야의 적자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에 의한 핵심 부품소재 개발과 단기간에 기술력 격차를 따라잡기 위한 일본 부품소재기업 M&A 등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 부품소재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중국에 대해선 그간 중국 진출 한국법인에 집중됐던 부품소재 수출을 중국 토착기업 또는 중국 내 글로벌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시장 내에서 우리와 치열하게 경합 중인 대만을 비롯해 우리나라 부품소재 수입 비중이 늘고 있는 독일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중국과 대만 간에 진행중인 ECFA(경제협력 구조 협정)가 체결될 경우 우리 부품소재산업에 타격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중일 3국간 부품소재 교역규모는 지난해 2,357억달러를 기록, 세국가 전체 교역량 4,441억달러의 약 5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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