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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19 16:17:08
  • 수정 2018-12-19 16: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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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산업 및 기술간 융복합이다. 제품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 받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가지고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고 있다. 3차 산업혁명 시대를 촉발한 정보통신기술(ICT)로 벤처 성공신화 기업이 탄생한 것처럼 ‘스타트업(start-up)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제품과 기술 트렌드가 빠르고 정확한 정보의 필요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은 있지만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제품 사업화 과정에서의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건실한 스타트업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는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로봇, 조명, 금형, 세라믹 등을 특화산업으로 육성중이며 수도권에서 손에 꼽는 제조기업들이 밀집된 부천시(시장 장덕천)도 이러한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유광수) 부천 기업성장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을 지원해 스타트업 육성에 이바지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8년 한해동안 ‘부천시 첨단세라믹산업 육성 지원사업(연 2억원)’의 일환으로 입주기업 우수과제 중점지원 대상 총 8개 업체를 최종 선정해 기업이 초기 사업화에 꼭 필요한 시제품제작, 인증지원 등을 돕고 있다. 이러한 부천시의 지원과 함께 세라믹기술원은 진주, 이천에서 창업보육센터 운영을 통해 쌓아온 기술사업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사업 소개, 창업지원사업 연계, 기술애로 해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본지는 세라믹기술원과 입주기업 우수과제 중점지원 사업에 선정된 강소 스타트업 기업을 소개하는 연재기획을 통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꿋꿋히 스타트업 성공신화에 도전하는 그들의 기술과 열정을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라믹 소재·설계 기술로 스마트팩토리·IoT 전문기업 도약


누리테크(대표 임정택)는 세라믹 소재 기반 초음파 센서, RF(Radio Frequency, 무선 주파수) 안테나, 엑추에이터 등 전자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회사의 주력제품은 크게 초음파 제품과 초고주파 제품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초음파 제품에는 거리측정용 센서, 수위측정용센서, 압전스피커, 엑추에이터 등이 있다. 초고주파 제품으로는 세라믹칩안테나, 다이폴안테나 등이 있다. 이들 부품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스마트팩토리, IoT(사물인터넷), 5G 통신 등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수요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누리테크가 가지고 있는 핵심 경쟁력은 소재합성부터 회로 및 센서 설계, 부품화, 모듈화까지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전자제품이 고기능화되고 플렉시블 등 다양한 디자인이 도입되면서 부품도 자연스레 이러한 추세에 따라야하는데 누리테크는 소재 및 회로설계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부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디자인 자유도가 높다는 것은 고객의 양산성 향상에 직결되고 소량 다품종 요구에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소재를 직접 다루기 때문에 원가경쟁력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누리테크는 초음파센서용 압전세라믹 공급을 시작으로 RF 안테나 부품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블루투스 와이파이용 소형안테나 및 밴드패스필터 등의 부품 개발 및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성장 중인 자동차 전장화, IoT 등에 필요한 핵심 부품이기 때문이다.


소재부터 부품 모듈화까지 사업화, 양산성 향상·가격경쟁력 강화

무선충전기용 에어블로어 개발, 스마트팩토리 센서로 확대 적용


이의 일환으로 누리테크는 2018년 부천시 첨단세라믹산업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압전 엑추에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폰 무선충전기용 에어 블로어(air blower) 시제품 제작을 추진했다. 스마트 폰에 무선충전개념이 도입되면서 무선충전모듈의 스마트폰 장착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무선충전기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애플과 삼성전자의 무선충전 방식이 상호호환이 가능해지면서 관련 악세사리 시장은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급속충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7.5W에서 15W까지 고출력 무선충전기가 개발될 예정인 가운데 충전기 신뢰성과 직결되는 발열을 해결하기 위한 방열 솔루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무선충전기 대부분은 열을 방출하기 위해 내부에 팬을 장착하고 방열판을 사용해왔지만 출력이 높아지면서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여기에 압전 엑추에이터를 활용한 에어 블로어를 장착하면 강제대류를 통해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할 수 있다. 현재 에어 블로어는 프리미엄급 무선충전기에 장착할 예정이며 발열이슈로 인해 중저가 모델에도 장착되면서 시장규모는 2018년 60억원(200만개)에서 2026년 1조3천억원(13억개)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누리테크는 에어 블로어 시제품을 제작해 국내 한 업체와 무선충전기 양산을 협의 중이다. 사업화가 본격화되는 2020년에는 5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어 블로어가 압전센서를 기반으로 확보된 압전기술로 만들어진 것처럼 이를 확장하면 스마트팩토리 센서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에어 블로어를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IoT, 5G 등에 필요한 융합모듈을 개발하는 것이 누리테크의 목표다.


임정택 누리테크 대표는 “누리테크는 디자인 자유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소재와 회로설계기술로 부품개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개척해나가는 부품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누리테크는 세라믹 센서, 안테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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