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1-04 10:01:16
기사수정
지난 12월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2019년 정부업부보고’를 개최하고, 수소산업과 관련해 연료전지 발전과 수소차를 양대축으로 하는 수소경제 생태계를 완정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와 안전한 관리에 대한 법적기반을 완비하기로 했다. 이에 2019년에는 정부를 비롯해 지자체, 민간이 수소경제 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2019년 새해를 맞이해 주요 수소경제 이슈를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9년 수소산업 퀀텀점프의 해


■ 정부 수소 예산 증액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수소 관련 정부 기관들은 지난 12월경 수소 관련 예산을 확정했다.


산업부는 2019년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전년대비 4배 이상인 390억원을 투입한다. 수소생산기지구축에 신규로 150억원, 수소연료전지차 기반조성에 99억이 배정됐다.


환경부도 2018년에 비해 664.3% 늘어난 1,420억5,000만원으로 확정했다. 수소차 예산은 900억원으로 전년대비 864억1,500만원 증가했다. 수소충전소는 450억원으로 전년대비 300억원 늘어났다. 수소버스는 700억원, 충전소 업무대행은 5,000만원으로 신규 편성됐다.


국토부도 85억원의 수소예산이 편성됐다.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설치에 75억원, 수소버스 환승센터 운영연구에 10억원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수소 R&D 예산은 901억원으로 지난해 422억원에서 479억원 증액됐다. 이중 수전해, 개질 등 대량 수소생산 기술, 충전소 안전 및 수소 액화·이송 등 핵심기술 개발에 730억원, 수소차 가격 저감기술, 수소열차·선박 기술개발 확대에 117억원이 배정됐다.


또한 12월17일 발표된 정부의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에 따르면, 2019년 수소차 보조금이 4,000대로 확대되고, 수소차 보급목표도 2022년 6만5천대, 수소버스 보급목표도 2022년 2,000대, 수소차 해외 수출도 2022년 5,000대로 설정됐다.


수소충전소 구축 로드맵은 2019년 80여개, 2022년 310개로 정해졌고, 2019년에는 수소택시 10대가 시범 운영된다.


또한 수소차 내구성도 50만㎞로 확대되고, 수소차 구입가격도 5,000만원 이하 구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 지자체들 수소 사업 활발


강원도는 수소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수소 산업은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사업단(단장 김상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2019년 6월까지 수소충전소 2기를 구축한다. 강릉에는 융합수소충전소를 진행 중이고, 삼척에는 복합수소충전소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더불어 원주 이외에 2곳에 수소충전소 3기를 2019년에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강원 국제 수소포럼이 5월 중 개최된다. 이 포럼은 IEA 워크숍 및 수소학회 춘계 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된다.


IoT 전원독립형 태양광/풍력 하이브리드 발전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총 63억원이 투입되며, 2019년 3월 중 강릉 강원TP 신소재사업단 내에 완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광역경제협력권사업으로 강원TP 신소재사업단과 대전시가 함께 에너지워터그리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일일 생산규모 15㎏의 액화수소를 개발하고, 1,500ℓ급 저장용기, 50㎏급 저장합금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강릉의 대영 C&E가 주관을 맡고 있으며, 하이리움 산업이 액화수소 개발, 지질자원연구원이 설계, 강원TP 신소재사업단이 부지제공을 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지난 12월12일 전북TP에서 전북 수소차, 수소충전소 보급사업 설명회를 열고 2020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별로 총사업비 9,695억원을 투자해 도내 전역에 수소차 1만4,000대(승용), 수소버스 400대, 수소충전소 24개소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라북도에서는 수소차 보급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전북도는 시범-실용화-민자보급 등 단계별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시범보급 단계에서는 도민의 이해도 부족, 시장초기 수소차·충전시설의 높은 투자비와 저수요 등으로 인한 투자리스크를 감안해 도 중심 선도지역에 집중 지원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실용화보급 단계부터는 시·군 수요사업으로 전환, 수소연료의 생산·유통체계 구축과 함께 도내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를 구축하여 지속적인 시장확산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전라북도에서는 2019년 국회 예결위 예산심의 단계에서 전북 1호 수소충전소 구축비 15억원과 수소차 2억원(10대분) 확보했다.


충청남도에서도 2020년까지 1,027억원을 투입해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소차 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윤종언)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 319억원을 투입해 1단계로 수소전기차 부품 및 수소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2단계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부품 실증사업 추진을 통한 수소생태계 조성, 3단계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수소 기반 인프라 확대를 추진한다.


이와 별도로 수소전기차 부품 실용화를 위해 총 708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부품시험평가센터와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센터는 266억8,000만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가 있는 예산군 2만2,000㎡ 부지에 연면적 3,000㎡(2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2021년까지 시료보관실, 시험실, 수소가스 관리실 등의 시설과 시험평가 장비 14종을 갖추고 수소전기차 부품 기술개발과 시험평가를 지원한다.


울산시는 수소 선도도시답게 2030년 수소차 6만7,000대 보급, 60개소의 수소 충전소 구축과 국내에서 가장 낮은 가격의 수소를 시 전역에 수소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하는 수소 생태계 건설을 통해 글로벌 톱(TOP) 수소 시티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일안으로 지난 12월13일에는 현대차와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 및 수소인프라 확충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2018년 11월부터 울산형 실리콘밸리로 조성중인 테크노산단 내에 조성된 수소 연료전지 실증화센터 내에 200㎡규모의 실증화 시설에서 500kW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19년에는 지역 에너지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1MW급의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 예산 2,796억5,000만원 6배 이상 증액
수소차·충전소 비약적 증가, 관련 기관 구축


■ 현대차, 수소 리더십 지속 강화


현대차는 지난 11일 충북 충주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확대를 위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열고 수소 및 수소차 중장기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한 바 있다.


‘FCEV 비전 2030’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2030년 국내서 연간 기준으로 승용, 상용을 포함해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우선 충주 제2공장이 완공되면,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은 오는 2022년 약 13배 수준인 연 4만대 규모로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시장 진출을 원하는 경쟁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선박, 철도, 지게차 등에서 연료전지시스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전 분야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와 함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와는 별도로 오는 2030년 기준 연간 약 20만기의 연료전지시스템 외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넥쏘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제품 성능을 보완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 2019년 수소 인프라 폭발적 성장


2019년은 수소사회를 위한 인프라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한 해에만 수소차 보급 예산 970억원, 충전소 설치 450억원 등 1,420억원 이상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각 지자체의 △수소테마타운 조성 △수소융복합 산업특화단지 조성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1월 중에 정부가 국내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로드맵이 발표되면 국내 수소 산업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수소충전소 보급현황(자료 :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 강원테크노파크가 삼척의 첫 번째 수소충전소 구축을 주관한다. 사진은 강원TP, 삼척시, 삼척농협 관계자들의 지난 11월 업무협약 체결 장면.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3839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프로토텍 11
서울항공화물 260
이엠엘 260
린데PLC
im3d
엔플러스 솔루션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