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첨단 공작기계장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작기계용 열변형제어기를 개발,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 비전에 적극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 지능형생산시스템연구본부 이승우 박사팀은 에너지관리공단, 일림나노텍(주)의 지원을 받아 에너지 절감 45.7%, 온도제어 정밀도 ±0.1도, 25%의 저부하에도 신뢰성을 갖는 “듀얼밸브를 이용한 열변형 제어기”를 개발했다고 지난 8월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열변형 제어기는 On/Off 제어방식, Gas By-Pass 방식, 인버터 방식,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동안 인버터형은 가격이 높고, On/Off 방식은 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이승우 박사팀은 2년 전 국내 최초로 개발한 Gas By-Pass 방식을 보완해 두개의 밸브를 이용, 가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열변형 제어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압축된 고온, 고압의 냉매 가스를 정밀한 두 개의 전자밸브를 장착해 제어하는 방식으로 열교환기 앞에서 액상의 냉매와 혼합시켜 정밀하게 온도를 제어한다. 또한 냉각기능과 함께 가열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전기히터를 대체함으로써 에너지를 45.7% 절감케 했다.
이승우 박사는 “이번 제어기의 국산화 개발로 해외 값비싼 열변형 제어기의 수요 대체가 기대된다”며 “향후 획기적인 에너지절감 달성으로 연간 60억원 대의 매출도 기대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한편 기계연구원은 참여기업인 일림나노텍를 통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