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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준 韓 나노융합기술, 상용화 탄력 받는다 - 나노조합 등 22社 한국관 출품, CNT 등 문의 활발 - 비즈니스 창출 가능성↑, 상용화 위한 지원·협력 지속돼야
  • 기사등록 2019-02-01 16:57:49
  • 수정 2019-02-08 1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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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득주 제이오 대표(左)가 자사의 부스를 방문한 정칠희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맨右)에게 자사가 생산 중인 CNT 및 응용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나노융합기술과 제품이 기술력 과시 수준에서 벗어나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의미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 국내 요소기술 부족과 수요기업과의 연계가 원활하지 못해 상용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나노융합기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계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국내 나노융합기술의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는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 정칠희)은 지난 130일부터 동경 빅사이트에서 열린 세계최고의 나노융합기술 전시회인 나노테크 2019’에 코트라와 공동주관으로 22개사 27부스로 한국관을 마련했다.

올해 한국관에는 엠크레프츠(주사전자현미경:SEM) 다리옵틱(진공증착용 코팅재료 및 하드코팅액) 아이에스엘(전도성필름, Decoration 필름) 제이오(탄소나노튜브 소재:MW-CNT, TW-CNT) 테라테크노스(이차전지음극재용 실리콘 산화물) 전북대(중공탄소나노섬유, 복합나노섬유) 석경에이티(무기나노소재) 나노엔씨(나노섬유 제조장비, 나노구조체 제작장비) 씨엔티솔루션(고농도 CNT 복합플라스틱) 도은(광학용 표면 특수 코팅 재료) 나노종합기술원(나노소자, 나노소재, 특성분석, 나노바이오) 동명기술(전도성 나노복합 섬유, /직물 섬유센서) 덕산약품공업(탄소나노튜브 분산액) 신진퓨처필름(광학필름, 데코필름, & 스마트윈도우필름) 순천대(인쇄전자 관련 기술홍보) 내일테크놀로지(질화붕소 나노튜브 분말:BNNT) 아모그린텍(전도성 나노소재 및 응용제품) 경남테크노파크(밀양 나노산업단지 홍보 및 기업유치) 네쓰(플라즈마 코팅 시스템) 제이에스테크(나노분산-분쇄 장비) 낙우산업(친환경 페인트 및 촉매제) 등이 출품했다.


올해 나노테크
2019는 나노융합기업의 주요 수요산업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의 침체의 여파로 참관객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나노 선진국인 일본을 비롯해 한국에서는 다양한 상용화 제품을 선보였고 대만, 태국 등도 전시 수준이 향상됐다.


국가관 중 가장 대규모로 출품한 한국관은 지속적인 참가와 실제 비즈니스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인 결과로 인해 수출상담이 이어졌다
. 강득주 제이오 대표는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신기술이 적용되면서 양극 및 음극 도전재로 고품질 CNT에 대한 수요가 늘어 일본 배터리, 자동차 기업과 의미있는 상담을 진행했다새로 개발한 바인더를 섞지않은 100% MWCNT(다중벽탄소나노튜브) 시트를 의류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송용설 아모그린텍 부사장은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참관객 수준이 나노기술이 무엇인지를 물을 정도였으나 이제는 그러한 질문은 아예 없고 전년에 비해서도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늘어났다나노융합기술이 안정화되면서 자사 제품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에 자사의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다가 아닌 실제 무엇이 가능한가에 초점을 맞춰 비즈니스를 추진해야 하며 그래야 나노융합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의 협력이 활발해지고 상용화가 진행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상용화 위한 연결고리가 느슨한 한국, 협력이 필요한 시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아무리 좋은 나노융합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현재 CNT, 코팅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나노융합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되지만 이를 보배로 상용화하기 위한 요소기술과 수요기업과의 협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CNT
분산기업 씨엔티솔루션의 서정국 대표는 “CNT를 분산한 액을 필름에 적용하려고 하니 수요기업은 기존 양산라인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안되고 연구기관 테스트베드 사용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일본은 소재부품 기초기술이 튼튼하고 기술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상용화가 원활하게 진행되는데 한국은 기술이 부족하다보니 서로 교류하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이 결여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한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혁신성장을 외치고 있으나 정작 핵심요소 기술 중 하나인 나노융합기술에 대해선 눈에 보이는 실적, 즉 매출이 안늘어나고 있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산업통상자원부 조직개편안에서는 바이오나노과에서 나노가 떨어져나와 팀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소외받고 지원이 감소 될 것이라는 나노업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나노융합 혁신제품 3050 사업'도 지난해 말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나노융합 혁신제품 개발에 총 3,534억원을 투자해 2030년 매출 5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순 소재별 기술개발에서 벗어나 수요기업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듈·부품 형태 개발에 나서서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과제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당장 내년 일본 나노테크 한국관 조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 지난 십수년간 일본 나노테크 한국관이 조성돼 우리나라 나노융합업계의 수출활성화, 견문 확대,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이 됐는데 코트라가 내년 전시회 지원대상에서 제외함에 따라 출품기업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중소 벤처기업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지원이 끊기면 출품은 실질적으로 어렵다. 불과 10년전만해도 CNT의 주요 수요처가 배터리가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산업 트렌드 변화가 날로 빨라지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시점으로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나노융합산업계도 성과를 기준으로 예산지원을 판단해야하는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것부터 도전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그래핀 연구개발과제를 보면 세계적으로도 성공 사례가 없는 디스플레이 등 높은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정작 선진국인 영국은 신발의 마모가 덜되고 착용감이 좋은 밑창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그래핀을 개발하고 있다과제에 선정되기 위해 목표를 높게 설정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엔 나노융합산업에 대한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로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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