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산업체 컨소시엄이 F-35 스텔스 전투기 지역 정비업체로 선정돼 방산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미 국방부 획득운영유지차관(엘렌 로드)으로부터 F-35 구성품 2단계 지역 정비업체로 한국 방산업체 컨소시엄인 ‘Team RO’가 공식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Team ROK에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시스템, 대한항공, LIG넥스원, 현대글로비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미 정부가 배정한 품목은 17개 분야 398개 부품에 달한다. Team ROK는 이중 항공전자, 기계 및 전자기계, 사출 등 3개 분야 대한 정비를 맡게 된다.

업계에서는 다른 F-35 운용국가들과 동일하게 높은 수준의 정비체계를 구축하고, 자연스럽게 F-35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해 수출협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지역 정비업체 선정이 정부와 방산업계가 협업체계를 강화한 성공사례로 평가하고 내수 중심의 방위산업구조를 경쟁력을 갖춘 수출형 산업으로 전환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2016년 11월, 1단계 업체 선정시에는 사출좌석 1개 품목만 선정되어 다소 아쉬웠는데 이후 약 2년여 동안 방위사업청과 업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 보다 많은 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3단계 지역 정비업체 유치 시에도 국내 방산업체의 참여 기회가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