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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19 15: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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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소 면밀히 분석, ‘타산지석’ 삼아야



지난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는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19(World Smart Energy Week 2019)’의 동시 전시회로 ‘제15회 국제수소연료전지 박람회(FC EXPO 2019)’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를 보기 위해 세계 각국의 수소 관련 산업인들이 일본을 방문했다. 전시회 주최측에 따르면 6만6,579명이 공식 방문한 것으로 기록됐다.


우리나라에서도 필자를 비롯해 정부 관계자, 연구기관, 기업 등에서 다수 방문했다. 특히 전시장에서 만난 국내 인사들은 모두 수소에 대해서 전문가들이었으며, 현재 모두들 수소와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다.


도대체 이 많은 사람들이 왜 이 전시회를 보기위해 이곳까지 왔을까? 무엇인가 대단한 것이 있기에 하는 마음이 전시회 참관 전에 먼저 들었다.


충격적인 사실은 수소연료전지 박람회를 참관하러 왔던 사람들 대부분이 전시회 규모에 놀란다는 사실이다.


동관, 서관을 모두 사용하는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박람회 규모에 놀라고, 그 엄청난 규모의 박람회 중에서 수소연료전지 박람회는 2∼3시간이면 다 보고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작다는 것에 놀란다.


일부 참관객 중에는 “별로 볼 것이 없는 것 같은데”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고, “몇 년이 지난 수소차 절단면이나 보자고 여기에 온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다.


과거 미라이가 출시되기 전 미라이의 분해 모형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모여 사진을 찍는 것은커녕 가까이 가서 볼 수도 없었는데, 지금은 여전히 관심은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은 예전에 비하면 그 수가 많이 줄었다.


어쩌면 수소 사회에 대해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것이 과거와는 달라져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불평 속에서도 참관객들은 새로운 정보를 얻고, 전시회 참관 후에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고 돌아간다.


그건 아마도 참관객들이 전시장에서 새로운 정보를 찾으려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단 한 줄의 정보라도 얻어가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이 전시회의 매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日 수소 외형 성장 지속 동시에 내실도 꾀하고 있어

신소재경제 참관단, 日 현지탐방 통해 견문 확장기여


수년간 FC EXPO를 방문한 필자가 보기에 이번 전시회의 구성은 괜찮은 편이다.


수소충전소 관련 기자재를 비롯해 수소차, 가정용 연료전지, 자전거 등 수소관련 이동수단, 수소 생산기술, 수소 관련 소재부품들에서부터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청사진까지 다양한 수소 관련 전시물들이 전시장을 꽉 채웠다.


특히 소재부품 관련 전시가 많아졌다는 것에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일본에서 수소 산업에 대한 외형적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내실도 꾀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과거에는 “수소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산업이니 반드시 해야 합니다”라는 구호가 주를 이었다면 지금은 “지금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수소 산업은 이러한 문제점이 발견됐으니, 새로운 개선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야 합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는 듯은 느낌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느끼고자 이 수많은 사람들이 이 곳 도쿄까지 비행기를 타고 전시회를 구경하기 위해 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다.


국내에도 수소 전시회가 있다. 국내 전시회에도 세계 최고의 수소차인 넥쏘가 전시되고, 연료전지에서부터 수소용기, 수소 관련 단체 등 국내 최고의 수소 관련 업체들이 다수 참가한다.


더불어 매일 수소 관련 기사가 쏟아질 정도로 국내 수소 사회에 대한 열기는 뜨겁다.


그런 반면에 국내 전시회에서는 일본에서와 같은 참관객들의 뜨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다.


국내 수소 관계자들도 ‘FC EXPO’를 봐야 최신 수소 산업 동향에 대해 알 것 같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어떤 수소 산업을 해야지 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것이 먼저 시작한 자의 장점 아닌가 생각된다. 모두들 선도 국가나 선도 업체에 대해 현미경을 가지고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니까.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서 방문한 국내 수소 관련 산업인들이 수소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일본의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해 우리나라가 수소 사회로 도약하는데 시간을 단축하고, 밑거름으로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들을 주의 깊게 살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느끼고, 일본 수소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기 위해 신소재경제신문은 매년 FC EXPO에 참관단을 구성해 일본에 방문하고 있다.


올해도 전시회 참관과 더불어 현지 기업방문과 스마트 시티와 같은 현지 정책 성공사례를 돌아봤다.


내년에도 더욱 알찬 구성으로 국내 수소 산업인들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도요타 미라이 절단면. 예년에 비해 참관객들의 관심이 줄었다.


▲ 우리나라 에이치앤파워에 대한 참관객들의 관심은 높았다. 사진은 강인용 에이치앤파워 대표가 참관객들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소충전소 관련 기자재 및 소재부품들이 대거 전시됐다.


▲ 독일의 멕시메이터는 밸브의 절단면을 공개했다.


▲ 오사카라센칸공업(OSAKA RASENKAN KOGYO CO., LTD.)이 선보인 수소 배관


▲ 일본 내에서 P to G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았다.


▲ P to G를 활용한 수소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다쓰노 요코하마 공장의 수소 R&D센터


▲ 혼다의 스마트 수소스테이션. 소형이며, 수전해 방식이다. 일본 20여곳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 이번 FC EXPO 2019에 함께한 신소재경제 동경 수소연료전지 박람회 참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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